수주 이행률 높아 연장 계약 신약 기술수출 역대 최대와 비교
고순도 수주 후발 CMO 기업도 상승세 지속적 상승세 이어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CMO(수탁생산) 규모가 커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작년 1조원 이상의 CMO 계약을 4번이나 성사시켰는데, 이는 기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역대 신약 기술수출 계약금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올해 1조8001억원을 수주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9일 미국 소재 제약사와 12억9464만달러(약 1조8001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9년 12월 31일(4년4개월)까지로, 뎨약 내용은 글로벌 발주사와의 비밀유지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하지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이번 계약은 창립 이래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지난 1월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원 규모 CMO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4년 12월 13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6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금까지 1조원 이상 수추를 4건이나 성사시켰다.
지난핸 7월 미국 제약사와 1조463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 처음으로 단일 계약 1조원 넘게 수주한 바 있다. 작년 10월엔 아시아권 제약사로 부터 1조7028억원의 의약품 CMO 계약을 체결, 3개월 만에 단일 계약 규모 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2건의 계약이 100%를 달성한다면 각각 연간 2252억원과 1293억원의 매출이 확보되는 것 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3년(7월) 화이자와 2건의 CMO로 1조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작년 7월(4일)엔 역시 화이자와 9227억원 CMO 계약을 체결, 기존에 체결한 2410억원 규모 CMO 계약을 4953억원 규모로 증액, 하루에만 1조2000억원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반 제약사의 단순제조외 달리 원료의약품 바이오의약품 위탁 생산(CMO)과 위탁 개발(CDO)이 주력 사업으로 5개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10월 착공, 23개월만에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능력(24만 리터)을 갖춘 4공장 가동을 시작, 위탁 생산능력을 강화했다.
지난 4월부터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가동,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L까지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을 시작으로 제2바이오캠퍼스에 2032년까지 3개 공장을 더 추가,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능력을 확보, 글로벌 생산능력을 갖추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10월) 체크포인트 테라퓨틱스와 229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맺었고, 기간은 2030년 10월2일까지다. 그러나 계약 이행 완료로 지난해 12월 17일 계약은 종료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7년 UCB제약과 451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체결했는데, 지난해 3월 계약 규모를 4270억원으로 확대하는 변경 계약을 맺었다. 첫 수주 계약 7년 만에 계약 규모가 9배 이상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6월 박스터와 2509억원 규모의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맺은 168억원 규모 계약을 7년 만에 15배 가량 확대한 것 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머크, 일라이릴리 등과 기존 계약을 증액하는 변경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들어 누적 수주 5조2435억원을 기록했다. 8개월 만에 지난해 수주 금액(5조4035억원)에 육박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달러를 넘긴 것 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작년 매출 4조5473억원, 이는 역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최대 매출이다. 2023년 매출은 3조6946억원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역대 매출 2위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4위 기록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역대 영업이익 최고 기록도 작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조3201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23년과 2022년 영업이익 1조1137억원과 9836억원이 역대 2, 3위를 기록했었다.
역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기술수출 계약금 최다액은 한미약품이 보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사노피와 당뇨신약 3종(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4억 유로. 추후 수정 계약으로 계약금은 2억400만 유로로 축소됐다. 그러나 여전히 계약금 1위 이다. 한미약품이 2015년 얀센에 넘긴 지속형비만당뇨치료제(1억500만달러)도 역대 2위 계약금을 기록했다.
이 밖에 SK바이오팜이 2019년 2월 아벨 테라퓨틱스와 뇌전증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계약금 1억달러를 받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LG화학, 리가켐바이오, 오름테라퓨틱스 등이 최근 체결한 신약 기술수출 계약도 역대 계약금 3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LG화학은 지난해 1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와 희귀비만증신약 LB54640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억 달러를 포함, 최대 계약 규모는 3억 500만 달러.
리가켐바이오는 2023년 12월 얀센 바이오텍과 ‘LCB84’의 개발과 상용화에 대한 기술이전울 계약했다.
조건은 선급금 1억 달러를 포함, 단독개발 권리행사금 2억 달러, 개발과 허가 및 상업화 등 단계별 마일스톤을 포함해 최대 17억 달러. 지난 2023년 11월 오름테라퓨틱스는 BMS와 신약 후보물질 ORM-615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계약금 1억 달러를 포함해 최대 계약 규모는 1억8000만 달러 이다.
그러나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건의 CMO 계약만으로도 연간 수천억원의 매출을 확보한 것과는 격차가 크다.
한 예로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체결한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은 최대 계약 규모가 20억 6300만파운드(약 4조원)에 달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3850만파운드와 단기 마일스톤 3860만파운드 수령,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허가와 상업화 단계에 도달했을 때 4조원을 받을 수 있는 계약 이다.
이 같은 점으로 볼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누적 수주액 5조2435억원의 실속은 더 큰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말 기준 2037년까지 수주 잔고는 최소 물량 기준 96억1300만달러, 최대 물량 기준 126억1300만달러에 달한다.
올 상반기까지 수주한 물량으로만 2037년까지 최대 17조원 이상의 매출을 확보한 것 이다.
이 밖에 SK그룹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SK팜테코는 지난해 8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0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된 SK팜테코는 SK그룹의 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총괄하는 법인. SK팜테코는 SK바이오텍, SK바이오텍아일랜드, 앰팩(AMPAC), 이포스케시, CBM 등 5개 법인을 통합 운영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현지에 생산기지를 직접 구축해 CMO 사업을 전개하는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바이오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최근 CMO 사업 진출을 밝혔다
올 6월 국내제약사와 99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 7월엔 글로벌제약사와 46억원 규모의 CMO 계약을 맺고 선급금 9억원을 수령하기도 하는 등 국내 CMO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선두로 글로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