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뷰노, 의료 AI 테스트베드 지원사업 선정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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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의료현장 기반 전향적 무작위 대조 연구 수행...의료 AI 임상적 가치 검증, 확산 모델 구축 기대

의료 인공지능(AI)이 의료현장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진료환경에서 의료 AI의 임상적 가치를 검증하는 국가 단위 실증 연구가 본격 추진된다.                                                                          

VUNO Med-Chest X-ray 진단 보조 이미지
VUNO Med-Chest X-ray 진단 보조 이미지

중앙대학교병원(병원장 이재성)과 의료 AI 기업 ㈜뷰노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수행하는 ‘2026년 의료 AI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의료 AI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의료 AI 기술의 단순 성능 평가를 넘어 실제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환자 진료에 기여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한 국가 지원사업이다. 의료 AI의 임상적 유용성과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의료 AI의 제도화 및 확산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응급실 Chest X-ray AI 보조의 임상적 유용성 전향적 무작위 대조 연구’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경민 교수가 공급기관 연구책임자를 맡고, 뷰노 연구개발본부 PXI팀 황유나 팀장이 수요기관 연구책임자로 참여한다. 

연구팀은 실제 응급실에서 의료 AI 솔루션 활용 여부에 따른 임상적 영향을 전향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연구에는 뷰노의 흉부 X-ray AI 솔루션인 ‘VUNO Med®-Chest X-ray™’가 활용된다. 

이 솔루션은 흉부 X-ray 영상에서 5개의 이상 소견을 검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폐렴과 폐결핵을 선별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특히 연구팀은 응급실 진료 과정에서 의료 AI가 의료진의 의사결정과 진료 효율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향적 무작위 대조 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 RCT) 설계를 적용해 의료 AI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고품질 임상 근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의료 AI 기술은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지만,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 진료와 의료진 업무에 미치는 효과를 입증한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이에 의료 AI의 지속 가능한 확산과 제도적 정착을 위해서는 실제 진료환경에서 생성된 임상 근거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문경민 교수는 “의료 AI의 미래는 알고리즘 성능보다 실제 의료현장에서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입증하는 데 달려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의료 AI가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어떻게 지원하고, 환자 진료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실제 임상환경에서 검증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의료 AI 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임상 근거 축적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향후 의료 AI 제도화와 보험 정책, 의료기관 도입 확대 논의의 중요한 근거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뷰노 황유나 연구책임자는 “의료 AI가 지속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의 효과와 가치를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된 임상 근거가 의료 AI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고, 의료현장에서의 활용 범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병원은 의료 AI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 AI의 임상적 유용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진료과와 의료환경으로 확장 가능한 실증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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