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병원, 국내 최초 심방세동 시술 8천례 돌파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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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극도자절제술부터 최신 펄스장절제술까지 국내 심방세동 치료 발전의 역사 이끌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이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시술 누적 8천례를 달성하며 국내 부정맥 치료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심방세동8천례 기념식 사진
심방세동8천례 기념식 사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부정맥센터는 지난 4월 심방세동 시술 누적 8천례를 돌파했으며, 이를 기념해 7월 20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심방세동 시술 8천례는 기존 전극도자절제술과 급여화 이전의 최신 펄스장절제술을 포함한 누적 실적으로, 1998년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시술을 시작한 이후 약 30년간 쌓아온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보여주는 성과다.

심방세동은 심장의 윗부분인 심방이 빠르고 불규칙하게 뛰는 질환으로, 가장 흔한 지속성 부정맥 가운데 하나다. 심장 안에 혈전이 생길 가능성을 높여 뇌졸중과 심부전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국내 심방세동 치료의 역사를 만들어온 기관이다. 1998년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전극도자절제술에 성공했으며,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부정맥센터를 설립했다. 이후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시술 1천례, 3천례, 5천례를 잇달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8천례를 넘어섰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부정맥센터는 3차원 맵핑 시스템을 활용해 심장의 구조와 전기 신호를 입체적으로 확인하고,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정밀하게 찾아 치료해왔다. 또한 전극도자절제술과 최근 도입된 펄스장절제술뿐 아니라 알코올 주입 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을 활용해 환자별 상태에 맞는 치료 전략을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치료법을 갖춘 것은 재발성 심방세동이나 고난도 부정맥 환자에게 폭넓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기반이며, 특정 장비나 방식에 한정하지 않고 환자 상태에 따라 가장 적합한 치료 전략을 세울 수 있다는 점은 큰 강점이다.

최근에는 차세대 심방세동 치료법인 펄스장절제술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최근 펄스장절제술 100례를 달성했으며, 보스턴사이언티픽으로부터 펄스장절제술 ‘센터 오브 엑설런스(Center of Excellence)’로 지정됐다. 이는 전극도자절제술을 중심으로 축적해 온 8천례의 심방세동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치료 분야에서도 전문성을 넓혀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강보험 급여 적용으로 펄스장절제술에 대한 환자의 접근성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되는 가운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앞으로 전극도자절제술 뿐 아니라 펄스장절제술의 임상 경험을 국내외 의료진과 공유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의 확산을 위한 교육과 협력에도 역할을 다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최종일 교수는 “심방세동 시술 8천례 달성은 단순한 시술 건수를 넘어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과 연구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 교수는 “심방세동은 환자마다 심장 구조와 부정맥의 양상, 위험도가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치료가 중요하다”며 “최고의 의료진들이 최상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전략을 제시하고, 새로운 시술기법과 임상연구를 발전시켜 국내 심방세동 치료 수준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심방세동 시술 8천례를 통해 축적한 임상 경험과 최신 치료기술을 바탕으로 중증 부정맥 환자에게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진료와 연구, 교육을 긴밀하게 연결해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부정맥 치료기관으로서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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