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O 2018, 내달 1일 미국서 개막...한미-유한-신라젠 참가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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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임상종양학회 사실상 세계 암학회...기술 거래의 장에 투자자들도 주목


 

한미약품, 유한양행, 신라젠 등 일부 한국 제약기업도 탐색차 참가하는 ASCO 2018(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대회가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미국 시카고 McCormick Place에서 개막된다. 

 

미국 임상종양학회는 사실상의 세계학회로, 세계 각국의 제약사와 일반 투자가 들이 "어느 항암제가 가능성을 갖고 있느냐?"를 보는 투자의 장이기도 하다. 

 

ASCO 홈페이지에 공개된 초록을 소개한다. 

 

▶록소 온콜로지, RET 억제제로 2017년 명성 다시...

 

TRK 표적항암제 '라로트렉티닙(larotrectinib)'으로 작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는 올 ASCO에서도 집중적인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암종과 관계없이 관해를 보이는 TRK 표적항암제를 비롯, BTK 억제제, RET 억제제 등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 포토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항암제 개발전문 기업. 

 

최근 공개 LOXO-292 1상임상은  RET 유전자 이상 동반 고형암 환자에서 약 70%의 관해가 확인됐다는 것. 

 

해당 임상연구에 참여한 57명(1월 5일 기준) 가운데, 절반가량(27명)은 RET 융합 양성(RET fusion-positive) 소견의 비소세포폐암(NSCLC), 나머지 암종은 RET 융합 양성 유두상갑상선암(7명), RET 돌연변이 갑상선수질암(20명) 등 이다. 

 

 

록소사가 개발 중인 항암제 파이프라인(출처: Loxo Oncology 홈페이지)

 

기존 다중표적항암제(multikinase inhibitor)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은 LOXO-292 투여 후 69%의 객관적반응률(ORR) 보임.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반응률 65%, 유두상갑상선암 환자 반응률은 83%, 전체 환자의 84%(32명 중 27명)가 영상검사상 최대 67%의 종양크기 감소, 올 초 컨퍼런스콜 에서 공개된 수치보다 한층 강력한 효능이 확인됨. 

 

▶ ASCO 2018에서 논의될 주제목록 ( 출처: ASCO 2018 공식 홈페이지)

 

▶노바티스-길리어드, CAR-T 첫 승부 결과 공개하나?

 

CAR-T 세포치료제 에서 라이벌로 떠오른 노바티스와 길리어드가 이번에 한판 승부를 벌린다. 

 

노바티스는 작년(8월) 세계 최초로 CAR-T 치료제 '킴리아(티사젠렉류셀)'를 허가받았아다. 현재 미국에서 급성림프구성백혈병(ALL)과 재발불응성 거대B세포림프종, 2가지 적응증 확보. 

 

1회 투여가격이 47만 5000 달러라는 비용 문제인데, 길리어드의 '예스카타(액시캅타젠 시로루셀)' 보다 더 뛰어난 효과라는 점을 설득 필요. 

 

ASCO 에서는 중국 베이징의 연구팀이 CD19 양성 B세포급성림프모구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2세대 CAR-T 치료제 2종의 비교 데이터를 선보인다. 

 

의학계는 CD28 또는 4-1BB와 같은 공동자극 분자를 1개 지니고 있는 유형을 2세대 CAR-T 세포치료제로 분류하고 있다.

 

킴리아와 예스카타는 각각 키메라항원수용체(CAR) 내부의 4-1BB 도메인과 CD28 도메인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전상의 차이가 있다. 두 경쟁약물의 비교보고는 처음 공개된다. 

 

초록은 4-1BB 그룹의 객관적반응률(ORR)이 100%로 CD28 그룹(89%)보다 강력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소개. 특히 3~4등급 사이토카인방출신드롬(CRS)이 확인된 환자 5명 모두 CD28 그룹에 속했다고 보고했다. 

 

길리어드는 "CD28 CAR-T 치료제는 예스카타와 다르다. 예스카타와 킴리아를 직접 비교한 헤드투헤드 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성명서를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자문회사 에버코어 ISI의 우머 라팟(Umer Raffat) 애널리스트는 "연구 결과가 상당히 도발적"이라는 평을 햇는데 이는 절반 가능성을 해석케 한다. 

 

▶자운스 테라퓨틱스, 반응률 11% 보고

 

자운스 테라퓨틱스(Jounce Therapeutics)는 ASCO 초록 공개 이후 가장 낙심.

 

잘 알려지지 않은 자운스 테라퓨틱스는 면역관문억제제를 발견한 제임스 앨리슨(James P. Allison) 박사(MD앤더슨암센터 면역학과장)가 설립한 기업, 

 

지난해 1월 나스닥 상장 때 1억4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을만큼 연구-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았는데, 'JTX-2011'의 반응률이 11%라는 초록이 공개되자 주가가 급락(26%).

 

연구초록은 JTX-2011 단독요법을 투여받은 위암 환자 7명 중 1명, 옵디보(니볼루맙)와 병용요법을 투여받은 환자 19명 중 2명만이 부분반응(PR) 보임. 삼중음성유방암의 경우엔 투여 환자 15명 중 1명으로, 반응률이 더 떨어졌다. 

 

▶넥타-BMS, 빅딜 성과 심판?.

 

올초 BMS와 최대인 무려 3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성사됐던 넥타 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도 역시 기대에 못미침. 

 

당초엔 넥타 개발 'NKTR-214'는 인터루킨-2(IL-2)에 약효지속형 기술인 '페길레이션(Pegylation)' 접목 물질. 양사의 협약이 체결될 당시 이 NKTR-214는 PD-1 발현율을 증가시켜, 옵디보(니볼루맙), 여보이(이필리뮤맙) 등의 효과에의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반응률 52%. 기존 63%보다 더 낮았다. 신세포암의 반응률도 54%에 그침. 이는 올초 컨퍼런스콜 에서 보고됐던 71%만에 상당히 못미치는 것.

 

▶머크, 면역·표적항암제 신규 데이터 푼다

 

PD-L1 항체 '#바벤시오(아벨루맙)'로 면역 항암제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머크는 희귀피부암의 일종인 메켈세포암종(MCC), 방광암 적응증까지 확보한 바벤시오가 이번 대회 기간 중 공략 타깃은 비소세포폐암. 

 

화이자-머크는 3세대 ALK 억제제로 개발 중인 로라티닙(lorlatinib)과 바벤시오의 병용요법을 기존 잴코리(크리조티닙)+바벤시오 병용요법과 비교한 JAVELIN Lung 101 연구 결과 발표 예정/\. 

 

초록에 공개된 1b상임상을 보면, 바벤시오+로라티닙 병용군의 객관적반응률(ORR)은 46.4%(95% CI, 27.5-66.1)로, 바벤시오 + 크리조티닙 병용군의 16.7%(95% CI, 2.1-48.4)보다 높았다.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크리조티닙 병용서 58.3%, 로라티닙 병용군에서 53.6%로 집계됐는데 빈도가 높았던 이상반응 유형에 차이가 있었다. 2상임상 결과를 추가 확인해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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