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초기 항생제 오래 처방하면 비만 위험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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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연구진 '장내 박테리아 분포 바꿔, 비만 야기'..33만명 분석

생후 2년이내 항생제(antibiotics)나 제산제를 오랜 기간 복용한 아이들은 비만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3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BMJ Gut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Harvard Pilgrim Health Care Institute and Harvard Medical School의  Jason Block 박사와 연구진은 "특히 항생제를 오래 복용하게 되면 체중 증가와 관련 있는 장내 미생물들을 변형시킴으로써 비만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항생제나 소화성궤양치료제(H2RA), 위산분비억제제(PPIs) 등은 장내 박테리아의 유형이나 분포를 바꾼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약품들에 어릴 때부터 노출되는 것이 비만의 위험을 초래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미군보건시스템(US Military Health System)에 2006년부터 2013년까지 저장된 어린이 33만3천여명의 처방약 기록을 살펴봤다.

 

그 결과 항생제는 조사 대상 어린이의 72.5%가 처방받았고, H2RA는 12%, PPIs는 3%가 처방을 받았다. 5천868명은 3가지 약을 모두 처방받았다.

 

이들 어린이중 약 14%에서 비만이 나타났다. 비만 어린이 중 11%는 항생제나 제산제를 처방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어린이들에게 항생제와 제산제를 과다 처방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 미생물군유전체(microbiome)로 알려진 장내 박테리아는 비만을 포함한 인체 건강의 다양한 면면들과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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