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과 암의 연관성을 설명할 수 있는 면역학적 기전이 규명됐다.
13일(현지시각)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Nature Immunology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영국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미국 Harvard Medical School, Brigham and Women's Hospital의 연구진은 "지방세포로 가는 유리지방산 (free fatty acid)이 암세포를 억제하는 NK 세포 (Natural Killer cell)을 억제한다는 증거를 동물 모델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비만의 유병률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 전체 암종의 절반 정도가 비만과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여러 역학 및 실험 연구를 통해 이와 같은 사실이 입증되고 있지만, 그 구체적인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도 밝혀야 할 부분들이 많았다.
트리니티 대학의 Lydia Lynch 박사와 연구팀은 암세포를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NK 세포에 비만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흥미롭게도 비만 동물 모델에서도 NK 세포가 암세포를 찾아내는 능력 자체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암세포를 죽이는 능력은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 (PPAR) 수용체에 지방이 축적되면 그 기능이 약화되어 세포 파괴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로 인해 초기 단계에서 암세포를 찾아내고 파괴하는 자연적인 면역 능력이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우리는 PPARα/δ 억제제가 NK 세포의 억제 상태를 다시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바로 임상에서 활용할 순 없겠지만, 비만 환자에서 발생하는 암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비만해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건강 비결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