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작년 4분기 적자...실적 전반 힘겨웠다

김홍진 기자
| 입력:

6년만에 최대폭 뒷걸음질...R&D 지속 투자 수익성 하락 등 원인

GC녹십자가 지난해 4분기 적자를 기록 했다.

 

이는 6년 만의 일로 연구개발(R&D) 비용, 고정비용 증가 등의 요인으로 분석됐고, 작년의 영업이익은 12년 전 수준으로 떨어졌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지난해 매출액은 1조3349억원으로, 전년보다 3.6% 늘었지만, 순이익은 342억원으로 39.6%나 줄었다.

 

주력 품목의 매출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혈액제제 부문 매출은 3.9% 성장, 전문의약품 부문도 8.9%의 성장세를 보였다.

 

해외부문 역시 혈액제제의 중남미 수출 증가에 힘입어 10.1% 성장을 실현했다. 

 

​             

▲ 연도별 녹십자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 금융감독원
 
그러나 '실속'은 없었다. 녹십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02억원으로, 전년대비 44.5%나 줄었다. 이는 2005년 320억원에 이어 13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 이다.

 

이에 대해 GC녹십자는 "연구개발(R&D) 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3% 증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 등으로 인한 고정비 증가 등으로 매출 원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실적에서 4분기가 특히 부진했다. 작년 4분기의 매출은 3467억원으로 전년같은기간 보다 6.2% 늘었지만, 5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GC녹십자의 이 같은 분기 적자는 2012년 4분기(영업손실 69억원) 이후 6년만에 처음으로 더 낮은 실적이다.

 

다만 녹십자는 매년 4분기, 연중 영업이익이 최저치를 기록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할만한 상황으로는 보지않는다.

 

실제로 ▶2012년 4분기 적자, ▶2013년 4분기는 영업이익 55억원으로 한 분기가 1년치의 10%에도 못 미쳤다. ▶2015년은 영업이익 917억원의을 기록했는데, 4분기는 6억원을 극히 저조했다. 2018년 4분기의 영업이익은 1억원에 불과했다.

 

 

GC녹십자는 지난 2010년 신종플루의 수혜로 사상 최대인 145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을 때에도 4분기의 영업이익은 13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4분기의 실적저조에 대해 회사측은 "이 시기 연구개발비 등 고정비용의 지출이 많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백신의 반품 폐기 충당금도 4분기의 수익성 악화 요인으로 분석했다. GC녹십자는 직접-간접 판매에서 소진되지 않은 백신 손실에 대한 충당금을 4분기 회계에 반영하고 있다.

 

GC녹십자 측은 "해외 사업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외형 성장과 R&D 투자 확대를 지속하면서,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회복에도 집중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