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왼쪽부터 유병수 대한심부전학회 총무이사, 김응주 대한심부전학회 홍보이사, 신미승 대한심부전학회 홍보이사, 최동주 대한심부전학회장
대한심부전학회(회장 최동주, 이하 심부전학회)는 심부전에 대한 대중들의 과소평가 경향을 전문가 양성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18일 오후 2시 서울스퀘어에서 심부전학회는 출범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심부전 현황과 심부전 등록 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최동주 심부전학회장의 인사말로 시작한 이번 만남은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신미승 교수의 '심부전에 대한 이해와 국내 현황' ▶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순환기내과 김응주 교수의 '대국민 심부전 인지도 조사 결과 및 2019년 심부전 바로 알기 캠페인 소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심장내과 유병수 교수의 '심부전학회 등록사업(KorHF III) 등 학회 활동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심부전은 심장이 전신에 충분한 혈류를 보내지 못하고 신체가 요구하는 혈액순환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심부전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환으로는 관상동맥질환, 고혈압, 심방세동, 심장판막질환, 심근병증 등이 있다. 심부전학회는 심부전을 '심장 질환이 종착역'이라 표현했다.
심부전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만성피로와 호흡곤란, 불면증 등이 있다. 이는 심장이 심박출략 유지를 위해 심장 박동수가 빨라지고, 심장이 커지며 심근이 비대해짐에 따라 나타난다.
심부전은 치명적인 질병이다. 심부전에 대해 심부전학회 기획이사 신미승 교수는 "사망률이 높고 돌연사가 많은 질환이다. 폐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보다 생존율이 낮다"고 말했다.
하지만 심부전에 대한 인식은 부족하다. 심부전학회장 최동주 교수는 "심부전은 일반인은 물론이고 의료진도 잘 모르는 질병"이라고 소개했다. 최 교수는 "단, 최근 기술의 발달로 심부전 확인 및 치료가 용이해져 1선 의료진도 심부전에 대한 중요성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의료진에 대한 변화 흐름과 다르게 심부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는 상당히 낮다. 심부전학회 홍보이사 김응주 교수는 지난해 진행한 '심부전 대국민 인지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심부전에 대해 정확히 아는 이가 응답자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더 큰 문제는 심부전이 위험한 질병임에도 이를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으로 인식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에 35%에 달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40대에 경우 90% 이상이 심부전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그 인지도는 가파르게 떨어졌다. 특이한 점은 심부전의 동발질환을 가진 경우 오히려 심부전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김응주 교수는 "조사 결과에 따라 심부전 동반질환을 가진 고령의 환자에 대한 집중 조사 및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심부전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위한 활동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심부전학회는 지난해 정식출범을 통해 심부전 알리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심부전학회 총무이사 유병수 교수는 "국내 심부전 환자 통계 등 구체적인 자료가 없다"며 "올해 전국 50개 기관, 2만 명을 목표로 진행되는 제3차 심부전 등록 사업(KorHF III)을 통해 심부전 치료 변화 등 국내 현황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심부전학회는 심부전에 대한 전문가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유병수 교수는 "암은 병원에 코디네이터가 따로 있는 정도지만 심부전을 그렇지 않다.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심부전 치료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가적으로 심부전학회장 최동주 교수는 "심부전에 대한 국가검진은 부족한 현실이다. 다만 심부전에 대한 인식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심부전학회는 심부전에 대한 정보와 자기 관리의 중요성 등을 전달하기 위해 오는 3월 마지막 주에 전국 28개 병원에서 '심부전 바로 알기' 시민 강좌를 개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