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포지오티닙' 중국연계 2상 나서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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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2국, 충북대병원 등 26개 시험기관...일부는 임 피험자모집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항암신약(비소세포암) '포지오티닙'의 제품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임상은 2상으로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있는 것으로 통계되고 있는 중국에서 26개 임상기관이 참여한다.

 

26일 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미국 NIH(국립보건원)의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포지오티닙의 신규 임상시험을 등록,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권세창 사장이 올 초 JP모건 헬스케어콘퍼런스에서 공표한 포지오티닙의 중국 단독 임상 추진 계획을 밝힌 것의 진척이다.

 

한미는 이달 5일 과거 치료 경험이 있는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2상임상시험을 등록했다.

 

EGFR 또는 HER2 엑손(Exon) 20 삽입 여부에 따라 총 2개의 '코호트'로 구성되며, 임상시험 종료는 2022년 4월로 계획하고 있다.

 

한미는 이달 8일 계획을 업데이트했는데 이에 따르면 26개 임상시험 참여기관 가운데 중 충북대병원은 이미 피험자 모집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 부터는 지난 4월 EGFR 또는 HER2 엑손 20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의 다국가 2상임상계획을 승인받았는데 4개월만 실행에 나선 것 이다.


충북대병원 외에는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5곳이 참여 하며, 목표피험자수는 40명으로 되어있다.

 

중국의 임상참여기관은 베이징암병원, 북경연합의과대학병원, 지린대학 제1부속병원 등 21개 기관으로 확정됐다. 이들 임상참여 기관 가운데 아직은 피험자모집에 착수한 곳은 없다.

 

한미약품은 엑손 20 유전자 변이가 나타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14명 중 40명에 대한 국내 임상을 우선하고, 나머지 74명은 중국서 임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한미는 2022년 포지오티닙의 중국 시판허가 목표를 공식화한 바 있다. 스펙트럼, 코호트1 분석 결과 4분기 발표 예고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포지오티닙 중국임상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중국은 전 세계 폐암 환자의 40% 이상이 있는 큰 시장이라는 점에서다.

 

약업계는 연말께는 임상 결과가 어느정도 나올 것으로 보고있는데, 한미약품의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 관련 ZENITH20 임상2상의 코호트1 분석 결과를 연내 발표할 계획하고 있다.

 

한미의 포지오티닙은 2015년 미국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pan-HER2 항암제 계약은 스펙트럼은 한국,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포지오티닙 개발 권한과 판권을 소유하는 것으로 돼있다.

 

스펙트럼은 기술수출 이후 연구과정에서 유방암과 비소세포폐암 2개 암종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확인, 엑손 20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생긴 고형암 환자로 활용범위를 넓히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2017년 10월에는 미국과 캐나다, 유럽에서 엑손 20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항암효과를 평가하는 ZENITH20 2상임상에 착수한 바 있다.

 

▲스펙트럼사 홈피에 소개돼있는 포지오티닙 소식.

 

스펙트럼이 진행 중인 ZENITH20 연구의 코호트 구성은 ?

 

한중 2개, 새롭게 진행되는 이번 임상은 ZENITH20을 구성하는 7개 코호트 중 코호트1, 2와 피험자특성이 중복된다.

 

ZENITH20 임상은 착수 당시 ▶과거 치료경험이 있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코호트1) ▶과거 치료경험이 있는 HER2 엑손 20 삽입 변이(코호트2) ▶치료 전력이 없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코호트3) ▶치료 전력이 없는 HER2 엑손 20 삽입 변이(코호트3) 등 4개 코호트로 출발.

 

최근엔 ▶과거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EGFR 또는 HER2 엑손(exon) 20 삽입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코호트5) ▶타그리소(아스트라제네카) 복용 후 추가 돌연변이가 발생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코호트6) ▶EGFR 또는 HER2 엑손 18-21번 또는 세포외 도메인, 막관통영역 등의 부위에 비전형적 변이가 나타난 비소세포폐암(코호트7) 등 3개 코호트가 추가돼 총 7개 코호트로 늘어났다.

 

10~12월 4분기 발표가 예고된 코호트1 분석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올 경우,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환자에 대한 2차 이상 치료제로서 포지오티닙의 성공가능성은 분명 더 높아진다.

 

중국, 한국 등 아시아인 EGFR 변이의 발생빈도 높다.

 

지난해 국제학회에서 발표된 ZENITH20연구의 중간분석 결과(자료: 스펙트럼)는 희망적이다.

 

엑손 20 삽입 변이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의 약 3~7%를 차지한다고 한다. 시판 EGFR 저해제 가운데, 아직까지 엑손 20 변이에 효과를 나타내는 치료제는 없다. 면역항암제와 다른 세포독성항암제의 반응률도 20% 이하로 낮았다.

 

한편 스펙트럼은 지난해 세계폐암학회(WCLC 2018)에서 ZENITH 임상2상 코호트1의 중간 결과, ORR이 43%라고 발표했다.

 

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의 FDA 시판허가 촉진 전략으로, 코호트2 연구의 탑라인 결과는 내년 중반경 발표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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