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라자, 항암분야 글로벌 챔피언 기대할만"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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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철 교수, 7개월 추적 관찰에서 ORR 36% 확인

"타그리소'에 실패한 환자 상대로 30%의 반응률과
10개월의 지속 기간을 입증한 폐암 치료제 없었다"

 

임상주도한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조병철 교수 내달 5일에

ASCO 2021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 최신임상소개


"항암제 '레이저티닙(렉라자)+아미반타맙' 반응률은 최초 발표된, 7개월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효과적임이 데이터에서 확인됐다".

 

25일 렉라자의 임상을 주도, 대외에 발표한 바 있는 조병철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이전인 ESMO 발표 때와 동일하다"는 일부의 해석에 전문지 등에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조병철 교수는 "'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데이터에 대해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1) 초록 공개후  쏟아진 해석 가운데 일부는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오는 6월 5일 ASCO 2021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 관련 최신 임상 결과를 소개한다.

 

이는 작년 유럽종양학회(ESMO 2020)서 화제를 모은바 있는 CHRYSALIS 1b상임상의 후속 발표 이다.

 

EGFR(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변이 양성 소견을 보여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를 복용하다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의 반응률 평가에 목적을 둔다.

 

조병철 교수는 관련 견해에서 "초록 공개 객관적반응률(ORR)은 36%. '타그리소' 내성 환자 45명 중 15명이 종양크기가 30% 이상 줄어드는 부분반응(PR)에 도달했고, 1명은 종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완전반응(CR)을 보였다. ESMO 2020 발표 때와 ORR 수치가 같아, 동일한 데이터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조 교수는 "ORR 값이 같더라도 임상데이터의 성숙도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했다.

 

그는 "이의 핵심은 추적관찰(follow up) 기간의 차이에 있다"고 지적한다. "ESMO 발표 데이터는 약물치료 후 추적 기간이 약 4개월에 불과했다. 반면 ASCO 발표 데이터는 추적기간이 최장 11.8개월로 늘어났음"을 상기시켰다.

 

즉, 추적기간이 2배 이상 길어졌음에도 동일한 '반응률'이 유지된 것이다. ESMO에서 발표된 'ORR'이 확증되지 않은(unconfirmed) 수치였다면, 이번에 소개된 ORR은 확증된(confirmed) 수치라는 표현이 좀더 정확하다. 약물투여에 반응을 보인 환자들의 반응지속기간은 10개월을 훌쩍 뛰어넘었다는 것 이다.

 

이에 바이오마커(생체표지자) 개념을 접목하면 반응률은 더 올라간다.

 

조병철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타그리소'의 가장 흔한 내성 원인으로 알려진 EGFR, MET 변이를 동반한 환자 17명 중 8명이 치료반응을 보였고, ORR 47%를 달성했다. 바이오마커가 없다고 반응률이 낮은 것도 아니다. 바이오마커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28명 중에서는 8명이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투여에 종양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ORR로 환산하면 29%이다.

 

조 교수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에 잘 반응하는 환자그룹이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바이오마커가 없을 때의 데이터만으로도 기존 치료제를 월등히 뛰어넘을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설명에서 "타그리소'로 치료에 실패한 환자를 상대로 30%의 반응률과 10개월에 달하는 지속기간을 입증한 폐암치료제는 없었다. 가장 많이 처방되는 '타그리소'와 MET 억제제 '사볼리티닙' 병용요법을 예로 들면, MET 증폭 환자만 까다롭게 선별했을 때 반응률이 30%, 반응지속기간은 7.9개월에 불과했음"의 지적했다.

 

한편 조병철 교수는 "'레이저티닙'과 '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올해 안에 FDA(미국식품의약국)로 부터 혁신치료제(BTD)로 지정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얀센이 진행 중인 CHRYSALIS-2 임상에서 비슷한 수준의 데이터가 재현될 경우 FDA 허가도 머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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