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셀트·SK바팜, 고성장 지속 대체로 양호한 실적 보여
▲의약품 제조 모습(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대한민국 의약품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28곳의 합산 수출액은 6조4449억원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5조3205억원 대비 26%가 늘었다(관련 자료는 금감원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이는 금감원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3분기 누적 수출실적이 100억원 이상인 28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것 이다(지주사는 집계는 제외).
조사대상인 28곳 가운데 79%인 23곳의 올 3분기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늘었다.
증가율로 보면 동화약품은 1년 새 5배 이상 증가했다. 또 보령, 대원제약은 2배 이상, JW생명과학, 동국제약, SK바이오팜, 신풍제약은 각각 50% 이상 증가했다.
이 밖에 HK이노엔, 셀트리온, 영진약품, 휴젤, 파마리서치, 대웅제약,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 넘게 증가했다.
유한양행, 동아ST, 한미약품, 종근당, 일양약품, 녹십자는 10% 이상 증가를 실현했다.
그러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수출이 1년 사이 10분의 1로 급감했다.
JW중외제약은 절반 넘게 감소했고, 경보제약, 휴온스도 20%넘게 줄었다.
보령-동화-대원 2배 이상 증가…기업인수-전략 영향
상위 제약사로 분류되는 보령과 동화약품, 대원제약 등의 수출이 늘었다.
■ 동화약품은 작년 3분기 136억원에 그치던 수출이 1년 새 698억원으로 5배 이상 급증했다.
동화약품은 지난해 8월 베트남 중선파마(TRUNG SON Pharma)를 인수했다. 총 391억원을 들여 중선파마의 지분 51%를 매입한 데 힘입었다.
중선파마는 올 상반기 매출 542억원을 기록했다. 나머지 수출액은 136억원에서 156억원으로 15%정도 늘었다.
■ 대원제약은 작년 3분기 수출실적이 80억원에 그쳤으나, 그러나 1년 새 236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대원은 지난해 12월 화장품·건강기능식품 기업인 에스디생명공학을 인수했다.
또 작년 8월엔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를 결정했다. 작년 12월엔 200억원의 인수대금을 납입, 인수를 마무리했다.
에스디생명공학의 3분기 누적 매출은 278억원으로, 이 가운데 49%인 136억원이 중국 등 해외수출 이다. 이와 함께 펠루비(펠루비프로펜)의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작년 9월 인도네시아 제약사 인터밧(PT Interbat)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펠루비의 완제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00만 달러(약 40억원), 계약 기간은 5년.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필리핀·베트남·멕시코 등 동남아·중남미 지역으로 진출을 서둘고 있다.
■ 보령은 작년 3분기 누적 49억원이던 수출액이 1년 사이인 올 3분기엔 104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카나브 패밀리 수출액이 10억원에서 24억원으로 늘었고, 겔포스 4억원에서 47억원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겔포스는 보령의 간판 의약품으로, 한때는 수출이 내수보다 앞설 정도로 효자수출 상품이었다. 2022년엔 수출 91억원으로 내수 78억원을 웃돌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겔포스 수출은 부진했다. 보령은 지난 2021년 중국 시노팜과 겔포스의 중국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판매 부진으로 작년 8월 계약을 해지했다.
보령은 이에 직접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 부진했던 겔포스 수출실적이 예년 수준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
삼바-셀트리온-SK바이오팜 수출 고성장…1년 새 1천억 늘어
■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는 3분기 누적 수출액이 6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작년 3분기 누적 2조6211억원이던 수출액이 1년 만인 올 3분기엔 3조2909억원으로 26%가 늘었다.
유럽 수출은 1조7940억원에서 2조1726억원으로 21%, 미국 수출은 5745억원에서 7881억원으로 37%가 늘었다.
기타 시장 수출액은 1724억원에서 2217억원으로 29%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은 매년 급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1조2217억원에서 2022년 2조8466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이어 지난핸 3조5800억원으로 41% 증가, 올핸 3분기까지 3조3000억원 가까운 실적을 내면서 연간 수출액은 4조원을 돌파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이후 올 3분기까지 수주한 총액은 142억3500만 달러(약 20조원)다.
이 가운데 74억9700만 달러를 납품했다. 수주잔고는 67억3800만 달러(약 9조원)다. 납품을 받은 고객사가 제품 개발에 성공할 경우 수주잔고의 예상 물량은 123억1700만 달러(약 17조원)로 더 늘어난다.
■ 셀트리온은 올 3분기까지의 누적 수출액이 작년 1~3분기 6235억원에서 올 3분기까진 8100억원으로 30% 증가했다.
유럽에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램시마SC의 수출 국가가 확대되면서 작년 3분기 2835억원에서 올해 3분기 4449억원으로 57%나 늘었다.
북미는 2367억원에서 2328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회사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허가받은 짐펜트라의 매출 증가로 4분기 이후 수출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 SK바이오팜의 1~3분기 수출액은 2281억원에서 3786억원으로 66% 증가했다.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북미 판매 호조가 보탬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