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먹던 '선식·과일청'의 배신… 췌장 망가진다

조형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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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와 액상 형태의 탄수화물이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해 췌장 기능을 떨어뜨리고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건강을 위해 매일 아침 챙겨 먹던 곡물 선식과 과일청이 오히려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하고 췌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제기됐다.

곡물을 곱게 갈아 만든 선식과 미숫가루, 설탕에 절인 과일청은 씹는 과정 없이 체내에 빠르게 흡수된다. 이러한 정제된 가루 및 액상 형태의 탄수화물은 짧은 시간 안에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건강 생각해서 먹었는데…" '췌장' 망가뜨린 '이 음식'의 배신 / KNN

소화 흡수 빠른 액상·가루, 췌장 기능 저하 초래

통곡물이나 통과일은 식이섬유와 세포 구조가 보존되어 있어 소화와 흡수가 천천히 진행된다. 반면, 이를 곱게 갈거나 설탕에 절이면 본래의 구조가 무너져 당분이 혈액으로 급격히 유입된다. 이로 인해 혈당이 치솟으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이러한 패턴이 반복될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악화되고 췌장 베타세포의 기능 저하를 초래해 장기적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인다.

공복 섭취 피하고 단백질·지방과 함께 먹어야

특히 당뇨병이나 당뇨 전단계, 비만, 대사증후군 환자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건강식이라는 맹신으로 공복에 선식이나 과일청을 습관적으로 섭취하면 증상을 급격히 악화시킬 수 있다.

전문가들은 췌장의 부담을 줄이려면 음식의 형태와 섭취 속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루나 액상 형태보다는 통째로 섭취하고, 충분히 씹어 천천히 먹는 식습관이 필수적이다. 부득이하게 선식이나 과일청을 섭취할 경우에는 1회 섭취량과 빈도를 줄이고, 우유나 요거트, 견과류 등 단백질 및 지방 식품을 곁들여 당 흡수 속도를 늦추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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