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재평가, 생약제제 생동시험 3개그룹서 대규모 임상戰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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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스티렌 제네릭 동등성 재평가 임상승인...40여곳 723억 시장 놓고 대결 애엽 추출물 의약품 쑥으로 만들어지는 천연물 의약품으로 "동아ST 스티렌, 쑥 관련 오리지널 제품으로 급성 위염과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출혈, 발적, 부종 등 개선에 사용"

애엽 추출물 위염치료제인 동아제약의 스티렌 제네릭 제품화를 위해 후발 제약사 들이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10일 약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 2월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와 제네릭의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한 바 있다.

임상시험은 후발 제약사들이 계획서 제출 8개월 만에 최근 임상 승인을 받음으로써, 제네릭 제약사 40여곳은 동등성 임상시험 작업에 돌입했다.

40여곳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의 동등성 재평가를 위한 제네릭의 임상시험 계획서를 승인받은 바 있다.

식약처는 지난 2024년 12월 한약·생약제제 전문의약품 212개 품목에 대해 동등성 재평가를 지시했다.

제약사들은 작년 6월 임상시험 계획서 제출후 한 번의 보완 절차를 거쳐 8개월만인 올 2월 올 임상을 승인받았다. 임상 결과보고서 제출 마감일은 임상 계획 승인일로 부터 3년으로 설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애엽 추출물 의약품은 쑥으로 만들어지는 천연물 의약품 이다. 동아ST의 스티렌은 쑥 관련 오리지널 제품으로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출혈, 발적, 부종 등의 개선에 사용된다.

스티렌은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 투여로 인한 위염 예방’ 적응증도 허가됐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는 지난해 애엽 성분의 외래 처방액은 1216억원 규모 이다.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는 에탄올을 사용해 유효 성분을 추출한 제네릭 제품이 이번 동등성 재평가 대상 의약품인 것 이다.

드러나 이번에 지엘파마, 종근당, 대원제약, 안국약품, 제일약품 등이 이소프로판올을 용매제로 사용해 유효 성분을 추출한 애엽 의약품은 임상으로 허가 받았다는 점에서 재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작년 에탄올을 용매로 사용한 애엽에탄올건조엑스의 처방액은 928억원으로 전체시장의 76.3%에 달했다.

애엽에탄올건조엑스 처방 시장은 2023년 1056억원 이었으나, 지난해 928억원으로 12.2% 줄었다. 그러나 애엽추출물 처방액 비중은 75.9%로 소폭 증가했다. 지난 2020년 애엽에탄올건조엑서의 점유율 70.6%와 비교하면 5년 동안 4.7%포인트가 확대된 것 이다.

애엽에탄올건조엑스 처방액 중 스티렌(73억원)과 스티렌투엑스(132억원)를 제외한 제품은 723억원어치가 처방됐다. 스티렌 제네릭 제품들이 3년간의 임상시험에 돌입하게되는 상황 이다.

▲애엽 추출물 의약품 외래 처방 액(단위: 억원/자료: 유비스트).
▲애엽 추출물 의약품 외래 처방 액(단위: 억원/자료: 유비스트).

오리지널과의 동등성 재평가를 위한 생물학적동등성시험이 아닌, 임상이 행해지는 것은 이례적이다.

스티렌과 스티렌투엑스 제네릭 제품들은 비교 용출과 비교 붕해 방식으로 허가를 받았다.

동등성 평가 임상시험은 애엽 성분 의약품을 생산하는 수탁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업체별로는 풍림무약이 애엽 성분 60mg와 90mg 2건을 임상시험, 마더스제약이 애엽 성분 60mg의 임상시험을 수행한다. 당초 임상시험 1건당 모집 피험자는 450명으로 설정됐고, 3건의 임상시험 비용은 총 150억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고, 임상방법 재설계로 임상 규모와 비용도 더 늘었다.

한편 제네릭 제약사들은 스티렌 대조군에 2곳의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시험군 2개를 따로 비교하는 임상 디자인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년 11월 열린 중앙약사심의위원에서 식약처 측은 “동등성 재평가를 위한 생동시험, 비교임상시험에서 복수의 시험군 설정 사례는 없다”고 했다.

이에 중앙약심은 “하나(제약사 한곳)의 대조군에 하나의 시험군만 설정하는 것이 더 좋다"고 결론내렸다.

애엽 추출물 제품의 시장 철수가 속출하면서 제약사들의 비용 부담은 더 커졌다.

작년 애엽 성분 위염치료제 60 품목이 시장에서 철수했다. 작년 6월부터 한 달 동안은 애엽 위염치료제 47개 품목이 동시에 줄어들었다.

반면 이소프로판올 용매 제품은 올해 허가를 반납한 것은 없다.

스티렌 제네릭 제품들은 애엽 추출물이 급여재평가에서 기사회생, 동등성 재평가 기회가 주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8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애엽 추출물이 급여 적정성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그러나 제조사들은 이의를 제기, 결국 비용 효과성이 인정된다는 판단으로 급여가 잔류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29일 애엽 추출물 의약품에 대해 보험상한가, 용량 등과 무관하게 유사한 14% 수준의 약가인하율을 적용했다.

애엽 추출물은 반복적인 약가 인하로 부담이 커졌다.

실제로 2023년 4월 애엽에탄올연조엑스 성분 의약품 125개 품목의 약가가 최대 27.4% 인하됐다.

스티렌 제네릭 94개 품목과 스티렌투엑스 제네릭 31개 품목도 인하됐다. 125개 품목의 평균 인하율은 14.5% 이다.

제네릭 약가재평가로 지난해 애엽에탄올연조엑스 60mg의 가중평균가(동일성분 약가 기준)는 107원, 2023년의 121원 보다 11.6% 인하됐다.

애엽에탄올연조엑스90mg의 가중평균가는 2023년 201원에서 지난핸 186원으로 15원이 더 낮아졌다.

이 같은 약가인항 대해 제약사 들은 “애엽 추출물 60mg의 경우 약가가 100원 아래로 내려가 내용적으로 적자"라고 지적한다.

이에 "추후의 약가인하 정도, 임상시험 진행 결과에 따라 시장철수 제품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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