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1년 영업익 11배-주가 2배↑…'밸류업' 모범생 부각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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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15억, 전년비 1025%↑-매출 670억 28%↑-고마진·환율 효과 더해져 수주잔고 4,600억·상업화 프로젝트 확대... 실적그레프 기반 '주가 우상향' 뚜렷

에스티팜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1배 이상 끌어올렸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원료의약품(API) 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인 에스티팜은 고마진 품목 매출 증가와 고환율 효과가 동시에 작용,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15억원을 실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배(1024.8%↑)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매출은 670억원으로 전년보다 27.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6.6%성장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7.2%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실적 향상은 고마진 품목 확대와 환율 상승 효과가 이끌었다.

사업별로는 핵심 축인 올리고핵산(oligonucleotide) CDMO 매출이 404억원으로 전년 대비 7.5% 늘었다. 이 가운데 상업화 프로젝트 매출이 271억원으로 전체이익의 67%를 차지했다. 상업화 비중이 높을수록 매출 변동성이 줄고 고마진 구조가 강화되는 것이다.

수주잔고도 확대됐다. 2026년 3월 기준 올리고 수주잔고는 약 3400억원 이며, 이 가운데 80% 정도가 상업화 프로젝트로, 회사 전체 수주잔고는 약 4600억원 수준으로 중장기 매출 가시성이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주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올리고 수주잔고는 4600억원으로 이 중 80% 이상이 상업화 프로젝트 관련이다. 에스티팜은 분기별 50억~100억원 수준의 신규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연간 수주액 5000억원을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에스티팜 분기별 실적 추이(자료: 에스티팜).
▲에스티팜 분기별 실적 추이(자료: 에스티팜).

수주 환경 변화도 긍정적이다.

회사는 "RNA 기반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이 빠르게 성장, 대형 생산라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에 따라 회사는 상업화용 대형 라인은 풀가동에 근접한 상황으로 회사는 올리고동(棟) 추가 증설을 검토 중이다. 제2 올리고동을 완공한 지 6개월 만에 추가 투자에 나서겠다는 것 이다.

올 1분기 저분자 의약품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1.6% 급증, 46억원을 실현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263억원)의 17.5%를 단 한 분기 만에 달성한 수치 이다. 현재 확보한 수주 잔고가 800억원 규모라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저분자 의약품 매출은 600억원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CRO 사업부도 실적이 뚜렷하게 향상하고 있다. 1분기 매출은 109억원으로 41.8% 늘었고,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부문은 매출 9억원을 기록, 초기 연구 프로젝트 중심 사업을 계속하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도 진행 중이다. HIV 치료제 후보물질 'STP-0404'는 임상 2상 고용량 투약을 완료, 올 3분기 톱라인 발표가 예정돼 있다.

주가도 상승세 이다. 전 사업부의 고른 성장에 힘입은 것 이다.

에스티팜의 주가도 최근 1년사이 2배 이상 상승했다. 주가는 지난해 4월 말 7만7000원대에서 출발, 해 5월 19일 7만원 초반대까지 밀렸다. 그러다 하반기 들어 완만한 상승세 12월 이후 가파르게 올라 지난달 10일 52주 최고가 17만1500원을 기록했다. 현재 주가는 16만3000원대가 유지되고 있다.

에스티팜의 지난해 순이익 기준으로 환산한 주가수익비율(PER)은 60.6배로 동일업종 평균(59.3배)을 소폭 상회하는 수준까지 유지됐다. PER은 주가를 한 주당 얻을 수 있는 이익(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이 수치가 낮을수록 기업이 벌어들이는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에스티팜은 2025년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104억원, 시가배당률은 0.3%다.

해당 배당금은 지난 3월 정기주총을 거쳐 지난 4월 20일 지급이 완료됐다. 에스티팜이 압도적인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과 주주 환원을 동시에 끌어내며 밸류업의 모범 사례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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