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이 2차 파업으로 가나?.
최근엔 사내 대외비 문건 유출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노사 갈등이 임금협상을 넘어 형사 고소전과 내부 기밀 유출 문제로 혼란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파업이 장기화 될 경우 국내 CDMO 산업 전반의 신뢰도에도 추락을 넘어 약업계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15일 약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는 지난 8일 고용노동부 중재 아래 진행된 노사정 3자 대화에서도 합의점을 못찾아 추가 협의를 하기로 했지만, 후속 일정은 잡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21일 총파업을 앞두고 진행한 사후조정 절차가 최종 결렬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의 2차 파업 가능성도 다시 커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창사 이후 첫 전면 파업을 진행한 뒤, 현재는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방식의 준법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측은 평균 임금 14% 인상-임직원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영업이익의 20% 성과급 배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채용-인사고과-징계-인수합병(M&A)-생산 공정 개선-신규 기술 도입 등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해 노조와 사전 합의토록 하는 단체협약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사측은 임금인상 6.2%와 일시금 600만원 지급안을 제시했다. 인사권-경영권은 사의 고유 권한이라며 노조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총 13번의 교섭을 하고, 두 차례 대표이사 미팅을 진행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홍보 관련 부서에 접수된 언론사 광고-협찬 내역 등이 담긴 세금계산서 자료가 PDF 형태로 편집돼 외부 유출돼 회사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내부 작성자와 유출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회사는 문건 작성 및 유포 과정에 노조 관계자가 연관된 정황을 확인, 해당자를 대외비 유출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인데, 인천 연수경찰서도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일 노사정 면담 직전 일부 노조 간부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전면 파업 기간 중 회사는 "정상 근무 직원들에게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는 이유로 조합원 일부를 추가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빅파마의 대규모 CDMO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생산 차질이 발생될 경우 K-바이오 전반의 신뢰도에 해(害)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바이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고객사가 주고객으로, 생산 차질은 곧 대외 신뢰 문제로 직결된다”고 우려하면서 “노사 갈등이 장기화되면 한국 CDMO 전체 경쟁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