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날엔 자외선이 없을까? 장마철에도 피부 건강 지켜야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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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성모병원, 구름 낀 날에도 자외선 영향 지속·피부질환 예방 위해 자외선 차단 중요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흐린 날씨에도 자외선 차단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많은 사람들이 비가 오거나 햇빛이 약한 날에는 자외선 노출 위험이 낮다고 생각하지만, 자외선은 구름을 통과해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장마철에도 꾸준한 피부 관리가 필요하다. 

사진 : 피부과 이경호 교수
사진 : 피부과 이경호 교수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피부과 임상과장 이경호 교수는 “장마철에는 자외선 강도가 낮다고 생각해 자외선차단제 사용을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UVA는 구름을 통과해 피부 깊숙이 침투하기 때문에 흐린 날에도 장기간 노출시 피부 손상과 색소질환, 광노화에 영향을 줄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외선(UV)은 파장에 따라 UVA와 UVB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UVA는 파장이 길어서 구름이나 유리를 비교적 쉽게 통과해 피부 깊숙이 침투하며 피부 노화와 기미·주근깨 등의 색소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UVB는 피부 표면에 영향을 주어 일광화상과 피부 손상을 일으키며, 장기간 반복 노출될 경우 피부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흐린 날씨로 인해 자외선 위험을 체감하기 어려워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흐린 날에도 자외선이 구름을 통과해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며, 날씨와 관계없이 장시간 햇볕에 노출시 자외선 차단 습관을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자외선은 단기간 노출만으로도 피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장시간 야외활동 후 피부가 붉어지거나 화끈거리는 증상, 따가움, 색소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자외선 노출은 피부 탄력 저하와 광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또한 얼굴과 손등 등 자외선 노출 부위의 기미·검버섯이 짙어질 수 있다.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장마철에도 자외선 차단 수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전에는 자외선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장시간 야외활동 시에는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선글라스와 양산, 모자 등을 함께 활용하면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자외선차단제 사용 시에는 SPF와 PA 지수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SPF는 UVB 차단 정도를, PA는 UVA 차단 정도를 나타낸다. 일상생활에서는 SPF 30 이하, PA++ 이하의 제품 사용이 권장되며 야외활동 시간이 길 경우에는 이보다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 사용이 권장된다. 

피부과 이경호 교수는 “장마철에도 자외선 노출을 줄이기 위해 외출 전 자외선차단제를 충분히 바르고, 장시간 야외활동 시에는 2~3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선글라스와 양산, 모자 등을 함께 활용하면 피부와 눈의 자외선 노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 색 변화가 갑자기 심해지거나 기존 점의 크기·모양 변화, 잘 낫지 않는 상처, 반복적인 출혈이나 딱지 형성 등이 나타난다면 피부질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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