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 나노입자를 사용해 에볼라 바이러스를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이 개발됐다. 이 검사법은 현재 사용되는 방법보다 사용이 쉽고 정확도도 100배 높아 서부 아프리카의 에볼라 전염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타임즈오브인디아는 Biosensors and Bioelectronics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Chinese Academy of Sciences의 Xiyun Yan 박사는 "서부 아프리카의 경우 가격이 비싸고 사용이 복잡한 진단법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번에 우리가 개발한 스트립 검사(strip test)는 사용이 간단하고 저렴하며 검사결과를 눈으로 보여준다. 이는 이 검사를 실행하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미다. 이 검사법은 특히 기술장비와 사용인력이 부족한 시골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자임 검사법(nanozyme test)'은 결과를 눈으로 명확하게 볼 수 있게 표시(signal)를 보다 강하게 만들기 위해 효소처럼 작용하는 검사법이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를 탐색하는 데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중합효소 연쇄 반응 검사(PCR·Polymerase Chain Reaction)이며 다른 하나는 효소면역측정법(Enzyme Linked ImmunoSorbent Assay, ELISA)이다.
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는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 가검물에서 리보핵산을 체취해 특정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비교해 일정 비율 이상 일치할 경우 '양성'으로 판정하는 검사 방법을 말하는데 정확도가 높지만 가격이 비싸고 특별한 능력이 요구된다는 단점이 있다.
효소면역측정법은 타깃 병원체에 항체를 결합시켜 고정한 후 다시 형광물질로 염색된 2차 항체를 부착해 이들의 밝기를 측정, 균의 존재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은 병원체의 농도가 낮으면 검출이 수월하지 않은 한계가 있다.
현재 에볼라 바이러스 예방 백신은 없으며 일단 에볼라로 진단되면 격리되어 적절하게 치료되고 있다.
이 나노자임 검사법은 생물학적 분자 탐색에 적용해, 다른 감염성 질환을 진단하는 데도 사용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