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윈스타-플라빅스 등 특허만료 고전형약물 급하강세 보여
국산리더 한미 로수젯2위, 266억으로 전년동기比 16%증가

▲ 왼쪽위부터 화이자제약 '리피토', 한미약품 '로수젯', inn.N '케이캡', 대웅제약 '글리아타민', 종근당 '글리아티린', LG화학 '제미메트'
올 1분기 고지혈증 치료제 원외처방 에서 '리피토'가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국내신약인 inn,N의 '케이캡', 한미약품의 '로수젯', LG화학의 '제미글로' 등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의약품들이 떠올랐고, 특허만료된 외자약 오리지널들은 '정체'를 보였다.
20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1분기 화이자의 '리피토'가 430억원으로 전체 외래처방액 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리피토'는 한국화이자제약이 22년전(1999) 국내에 출시한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 치료제로 처방현장에선 '고전'으로 분유되는 약물임에도 건재했다.
실제로 특허만료 후 급여약가가 절반으로 떨어졌고, 제네릭이 130여 개나 쏟아졌지만, 2017년 한해를 제외, 여전히 처방선두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리피토'의 올 1분기 처방액 430억원은 작년 동기의 470억원 보다는 8.5% 줄었고, 1월과 2월 처방액이 각각 9.9%와 11.2% 감소했고, 3월 처방은 153억원으로 회복-반등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국산신약의 강력한 리더인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올 1분기 외래처방액 26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6.3% 늘면서 처방 2위를 지켰다.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MSD)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은 2015년 말 발매후 매년 동일약처방에선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허권자 MSD로부터 에제티미브의 사용권을 확보, 경쟁사들보다 시장에 먼저 진입하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수젯'은 코로나로 대면영업이 크게 줄었음에도 매월 전년대비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 처방에서 신뢰를 확보했다.
'로수젯'은 작년 하반기 월 처방액 80억원을 넘기면서 '글리아티민'을 제치고 이 적응증 부문 2위에 올랐고, 지난 3월에는 94억원 이라는 최고 처방액을 기록, 이후 부터는 월처방액 1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여진다.
올 1분기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외래처방액 232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7% 후퇴를 보였다.
'글리아타민'은 뇌기능개선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제네릭. 정부가 급여축소와 환수협상 등 2건의 제재를 가했고, 이에 제약사들이 반발,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서도 여전히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 경쟁제품인 '종근당 ▶글리아티린'은 전년동기보다 1.2% 늘어난 198억원의 원외처방실적으로 전체 9위에 랭크됐다.
한편 inno.N의 위궤양 치료 중심의 ▶'케이캡'은 지난 1분기 처방액 225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보다 무려 54.7% 늘어나는 폭발적 증가를 보여 동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캐이켑'은 테고프라잔 성분약으로, inno.N(옛 CJ헬스케어)이 2019년 3월 발매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항궤양제로,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처방전문의들로 부터 인정받고 있다.
'케이캡'은 발매 첫해(2019년3월) 월처방액이 17억원에서 50억원까지 오르면서 수직상승세를 보였다. 첫 적응증인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을 시작으로, 이어 같은 해 7월 위궤양 치료적응증을 추가, 처방액 상승세가 가팔랐다.
'케이캡'은 대부분의 처방약 실적이 부진했던 올 1·2월에도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1분기만에 처방순위가 2계단 상승했다. 이는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보다 차별화된 기전과 소화기계 분야 강한 영업력 강자로 꼽히는 종근당과의 공동판매 전략이 적중했다.
올 1분기는 코로나 상황임에도 국내 제약사들이 개발한 신약 대부분이 처방 상승세를 보였다.
LG화학의 당뇨병 복합제 ▶'제미메트'는 올 1분기 외래처방액은 2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2.2% 늘어난 것이다.
'제미메트'는 LG가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인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복합제. 2016년 대웅제약과 코프로모션으로 공동판매 전략을 펴고있다.
LG화학은 자체개발 제품인 성장촉진 호르몬제인 ▶'유트로핀'은 지난 1분기 179억원이 처방, 전년동기대비 2배증가를 기록 주목됐다. 2018년 말 선별급여 목록에 포함된 후 처방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 글로벌 제약사의 특허만료의약품들은 원외처방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뚜렷한 하강세를 보였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 복합제 ▶'트윈스타',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 아스트라제네카의 고지혈증 치료제 ▶'크레스토' 등 원외처방 상위 10위권의 특허만료 의약품들은 일제히 분기처방규모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트윈스타'의 1분기 원외처방액은 218억원. 전년동기 보다 7.7%줄었다.
'트윈스타'는 ARB계 텔미사르탄과 CCB계 암로디핀 결합의 고혈압 복합제로, 지난 2010년부터 유한양행이 공동판매 중인데, 작년 3분기 이후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전체 처방액 에서 '케이캡'에 밀려났다.
특히 처방약품 시장에서 오랫동인 선두를 보였던 B형간염 치료제 2종은 곤두박질쳤다. '비리어드'는 1분기 처방액이 5% 줄면서 200억원선을 힘겹게 지켰다. 경쟁인 BMS의 '바라크루드'는 163억원으로, 5.1%가 줄면서 원외처방 순위 20위까지 처졌다.
이 밖에 '플라빅스'와 '크레스토'도 처방액이 각각 7.5%씩 줄었다. 치매 치료제인 '한독의 ▶'아리셉트'는 올 1분기 처방액이 7.3%나 줄었다. 에자이사가 개발한 '아리셉트'는 지난해 5월 '아리셉트정'과 '아리셉트에비스정' 등 일부 품목의 국내 허가권이 대웅제약서 한독으로 넘어갔다.
MSD의 당뇨병 복합제 ▶'자누메트'의 1분기 처방액도 3.5% 후퇴, 아스텔라스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하루날'도 올 분기 원외처방액이 6.2% 후퇴했다.
국내 제약사 마케팅 관계자들은 "올 1분기 원외처방약 시장에서의 국산 약진-외자약 후퇴는 국산약의 효과-신뢰도가 높아진 때문으로, 이 같은 현상은 갈수록 속도가 빨리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