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에소메졸' PPI 항궤양제서 처방1위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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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력 제품...선두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 첫 추월

최근3년 284억에서 538억원 89% 증가…불순물에서 "안전" 효과
다수 국산제품 "라니티딘 반사효과"...외자 오리지널 처방 "둔화"

일양 놀텍 등 약진...AZ 넥시움 골동판매 파트너 대웅→일동으로


작년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에스오메프라졸)'이 PPI(프로톤펌프억제제) 계열 항궤양제 처방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반면 언제나 시장 1위였던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에스오메프라졸)'과 기타 외자사의 오리지널 제품은 처방이 부진했다.


최근의 시장 추이로 볼 때 이 적응증에선 한동안 한미 등 상위권-중위권의 국내 제약사들이 외자약에 앞서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작년 한미약품의 '에소메졸' 원외처방액은 538억원으로, PPI계 항궤양제 가운데 국내-외자계 약물을 통털어 톱을 기록했다.


한미의 PPI계 항궤양제는 에소메졸은 위산분비 최종단계인 프로톤펌프를 차단, 위내 수소이온지수(pH)를 높게 유지시켜, 소화성궤양과 위식도역류질환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이 제품은 2019년 부터 처방 확대를 보였다. 2018년 처방액 284억원으로 300억원을 밑돌았는데, 2019년 375억원으로 32%나 늘었다. 이어 2020년엔 442억원으로 18% 증가, 2021년엔 22% 늘어난 538억원이 처방돼, 3년사이 89%가 늘어났다.


한미 에소메졸의 급성장은 유럽발로 세계로 전해진 2019년의 라니티딘 불순물 사태 영향이 컸다. 

 

 

▲2021년 국내 PPI 처방약 시장에서는 국산인 한미약품의 에소메졸이 선발 외자약인 AZ의 넥시움을 추월했다. 이어 일양약품의 놀텍도 크게 약진하는 등 국산이 외자약을 앞지르고 있으며, 이 같은 국산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6월 H2수용체길항제계 항궤양제인 라니티딘에서 불순물이 검출, 처방시장에서 사실상 전면 퇴출되자, PPI계 약물은 항궤양제 약물의 '공백'을 메웠다.


이 PPI에서도 제약사 신뢰도에서 앞서는 한미약품의 에소메졸로 처방이 몰렸다. 이 특수 '상황'을 감안, 한미는 2019년 부터 에소메졸의 병의원 영업력 강화, 2020년 코로나 상황에서도 '시장공략'을 이어가 2021년 선두로 올라섰다.


에소메졸군의 처방성장은 지난해 출시한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의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에소메졸디알서방캡슐은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고, 기존 치료제 보다 '약효반감기'를 크게 연장한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반대로 동일계의 오리지널인 넥시움은 처방이 주춤하다. 넥시움의 2021년 처방액은 418억원으로, 2020년 482억원 보다 13%나 줄었다. 결국 한미 에소메졸군(群) 538억원에 1위자리를 내줘야 했다.


넥시움 처방은 2018년 404억원→2019년 429억원으로 6%성장했다. 이듬해인 2020년에도 482억원으로 다시 12%성장했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의 장기화 속에서도 에소메졸 그룹은 전진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선두에 올라섰다.


이런 가운데 넥시움을 공동판매했던 대웅제약은 자체개발한 P-CAB 계열 항궤양제 '펙수클루(펙수프라잔/허가완료)'에 집중키로하는 한편, 에스오메프라졸의 제네릭인 넥시어드정 까지 허가를 받아뒀다.


넥시움은 새로 일동제약에서 공동판매에 나선다. 일동은 넥시움의 처방실적을 다시 1위로 끌어올리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올핸 어느해보다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 이다.


한편 이 계열 에선 일양약품 놀텍의 선전이 주목 받고는다. 놀텍은 2018년 처방액 283억원이었던 것이 2021년엔 376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일양은 2008년 국산신약 14호로 일라프라졸 성분의 놀텍을 허가받았다. 현재 일라프라졸 성분의 PPI 약물로는 유일하다. 그러나 지난핸 놀텍의 제네릭 개발이 본격화한 것은 부담이다.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위장관 항궤양제 시장에선 한미를 선두로 한 국내제약사의 제품이 당분단은 선발 외자약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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