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는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 질환, 후두염, 호흡곤란, 천식, 비염 등의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아토피피부염, 조산아, 미숙아, 암 등의 질병을 발병 및 악화시키는 발암물질 1군에 속한다. 그러나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미세먼지에 관한 다수의 정보는 일관적이지 않거나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심지어 잘못된 정보가 많다. 미세먼지와 관련한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의 인지 및 이해도를 파악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홍보・교육방법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의료정책연구소(소장 안덕선)가 「대국민 미세먼지 건강 문해력 파악 및 위해소통 방안 연구」 연구보고서를 발간하였다.
연구진(연구책임자: 고려의대 유영)은 우선 미세먼지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인 인식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에 대한 지식 및 생활환경 속에서의 대처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연구 결과, 미세먼지에 관한 정보는 주로 뉴스, 소셜미디어를 통해 수집되며, 그림, 표, 영상 형태의 정보가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군에서는 학교 등에서 지인을 통한 정보 수집 빈도가 높아 학교에서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보수집에 취약한 노인군에게는 특성에 맞는 교육 및 홍보 전략이 수립되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인의 경우 개인의 건강 보호 및 위생 측면에서의 지식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내외 생활환경 속에서의 대처방법에 대한 지식은 낮은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에 관한 정보가 개인위생 및 방어 측면으로 편향되어 전달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마스크 착용, 외출 자제 등 이미 알려져 있는 상투적인 정보만 제시되고 있을 뿐이고, 미세먼지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법에 대한 논의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에 미세먼지 문제가 다중적인 원인을 갖고 다양한 대책이 요구되는 복합적인 사안이라는 사실이 간과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세먼지로 인해 병의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미세먼지에 대한 인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미세먼지로 인해 의료기관을 방문한 사람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으며, 정보의 습득과 이해, 신뢰로 이어짐을 의미한다. 즉 의료인에 의한 미세먼지 정보의 전달 또는 교육이 일반 국민에게 매우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진은 “의사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향후 의사들을 대상으로 미세먼지에 대한 지식 및 실천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국민에게 미세먼지에 관한 정확한 정보가 전달될 수 있도록 전문가 대상 교육 자료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