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비뇨기암센터 정재영 교수(사진)가 6월 20일(금), 전립선암 로봇수술(Robot-Assisted Laparoscopic Prostatectomy, 이하 RALP) 3건을 예정대로 집도하며 단일 시술자로서 누적 2,000례라는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정재영 교수는 2009년 12월 첫 전립선암 로봇수술(RALP)을 집도한 이후, 2021년 10월 기준으로 1,000례를 달성했고,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2,000례에 도달했다. 이는 국내 단일 기관·단일 집도의 기준으로 손꼽히는 성과로, 전립선암 수술 분야에서 국립암센터의 임상 전문성과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국내 500병상급 병원중에서는 물론, 공공의료기관으로서는 유례가 없는 기록으로, 국립암센터의 임상 역량과 전립선암 치료 분야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전립선은 남성 골반 깊숙이 위치해 개복수술 시 출혈이나 합병증 위험이 높은 부위로, 고난도 수술이 요구된다. 로봇수술은 정교한 로봇 팔과 10배 이상 확대된 시야를 통해 신경 보전, 요실금 회복 등 기능 보존 측면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첨단 치료법이다.
정재영 교수는 초기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로봇수술 뿐만 아니라 방사선 치료 후 재발성, 3기 이상의 진행된 환자에서도 고난도의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수술 후 요실금, 발기부전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경보전술을 적극 시행하고 있으며, 고위험 환자군에서도 우수한 수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미국과 일본의 유수 기관과 협력해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로봇수술의 유용성을 검증하는 전향적 임상 연구도 활발히 수행 중이다.
수술 후 항암 또는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는 다학제 협진을 통해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며, 초기 전립선암은 물론 국소진행성 및 고위험군 환자에게도 로봇수술을 적극적으로 진행한다. 특히,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글로벌 임상시험을 다수 주도하며, 국내 전립선암 치료의 학문적·임상적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정재영 교수의 로봇수술 시행률은 전체 전립선암 수술의 98%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은 수준이며, 진행성 전립선암 환자를 포함해 로봇수술 후 100일 이내 응급실 내원하는 수술 관련 합병증 발생은 2% 미만으로 매우 낮다. 또한, 국제 임상 연구 중인 전이암 환자에서도 로봇수술을 포함하여 다학제 접근으로 92%의 우수한 5년 생존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재영 교수는 대한전립선학회 회장으로서 국내 전립선암 로봇수술 분야의 임상 술기 표준화와 학문적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다학제 협진을 통한 치료성과 향상 뿐만 아니라, 후학 양성과 학술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차세대 의료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정재영 교수는 “2,000례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국립암센터 의료진의 팀워크와 무엇보다 환자들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정밀의료를 실현하며 환자의 부담과 두려움을 줄이고, 치료 성과를 넘어 치료 이후의 삶의 질 향상까지 도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암센터는 비뇨기암 분야에서 MR-fusion을 이용한 진단, 수술, 양성자치료, 호르몬치료, 방사선동위원소 치료 및 최신의 표적 치료 및 재활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약을 적용하는 임상시험을 제공함으로써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와 다학제 진료 기반의 통합 치료를 제공 중이다.
최근에는 단일공 수술로봇을 도입하여 현재 세 대의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운영 중이며, 새롭게 도입한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와 기존 장비 간의 비교 임상연구를 계획하여 새로운 장비를 이용한 수술의 유용성을 확인하고자 한다. 또한, 비뇨기암 외에도 부인암, 간담도췌장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 로봇수술을 확대 적용하며, 환자 맞춤형 정밀 수술과 치료 효과 향상을 목표로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