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처방약 시장 선두로...안국-제일, R&D 성과 돋보여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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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1분기 처방액 선두... 2위와 591억원 격차 벌여 이노엔-대웅바이오-보령-셀트리온-JW중외제약 등 강세

한미약품이 올해도 국내 외래 처방약 시장에서 독주를 이어갔다.

처방실적 선두 로수젯 등 복합신약을 앞세워 2위 그룹을 따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안국과 제일약품은 자체 개발 복합제와 신약을 앞세워 처방 시장에서 주목을 끌었다.

6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1분기 한미약품의 외래 처방액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2541억원을 기록, 선두에 올랐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처방액 자리를 달렸는데, 작년에는 국내외 제약사 중 처음으로 연간 처방액 1조원을 실현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복합신약이 처방약 시장에 강세 이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지난 1분기 외래 처방액이 54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2% 증가, 전체 선두를 차지했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약값 부담도 크지 않아 처방 수요가 높다.

로수젯은 2024년 1분기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처음으로 외래 처방시장 선두에 오른후 9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로수젯은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처방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2024년 2103억원을 올리며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최초로 연간 처방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에 처방액 2279억원으로 신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1분기 처방액 2위인 종근당과의 격차를 591억원으로 벌여 올해도 선두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그르나 작년 1분기에는 전년동기대비 4.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3년과 2024년 1분기 처방실적 성장률은 전년대비 각각 7.0%, 9.9%에 달했다.

올 1분기엔 안국약품과 제일약품의 약진이 돋보였다.

안국약품은 올 1분기 처방금액이 822억원으로 전년대비 17.4% 증가했다. 2024년 1분기 616억원과 비교, 지난 2년 동안 33.4% 급증했다. 안국은 만성질환치료제 시장에서 앞서고 있다.

고지혈증복합제 페바로젯은 1분기 처방액이 108억원으로 전년대비 109.3% 늘었다. 페바로젯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 이다.

안국약품은 대원제약·보령·동광제약·한림제약 등과 함께 2021년 4월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관련 특허의 무효화에 성공했는데, 임상시험을 거쳐 지난 2023년 5월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안국의 페바로젯은 2023년 11월 발매됐는데 2024년 11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후 지난해에는 292억원으로 성장했다. 페바로젯은 발매 2년 만에 분기 1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안국약품 고지혈증복합 치료제 슈바젯은 1분기 47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8.4% 늘었다.

슈바젯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됐다. 올 1분기 처방액이 38억원으로 전년보다 17.7% 늘었다.

제일약품은 자큐보를 앞세워 1분기 처방액이 전년대비 15.6% 증가한 821억원을 기록했다.

제일약품이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신약 자큐보를 판매, 처방약 시장에서 영향력이 커졌다. 자큐보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이다.

자큐보는 2024년 10월부터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 자큐보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자큐보는 1분기 처방액이 21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7.6%나 크게 늘었다.

제일약품은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고지혈증복합제 리피토플러스가 1분기 처방액이 126억원으로 전년대비 11.3% 늘었다. 제일약품은 비아트리스와 리피토플러스를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다.

국내 주요 제약사 가운데 HK이노엔, JW중외제약, 보령, 대웅바이오, 셀트리온제약 등이 1분기 처방액이 전년동기보다 5% 이상 늘면서 강세를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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