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이시진 교수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6차 대한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KSCCM-ACCC 2026)에서 ‘Best Abstract Award’를 수상했다.

이시진 교수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한 연구, ‘Identification of Optimal PaO₂ Thresholds Associated with Good Neurological Outcomes after Out-of-Hospital Cardiac Arrest: A Machine Learning-Based Analysis Using the KORHN-PRO registry’를 발표해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연구는 병원 밖에서 심정지가 발생한 뒤 자발순환을 회복한 환자에서 동맥혈 내 산소의 압력을 나타내는 동맥혈 산소분압(PaO₂)의 적정 범위와 고산소혈증 노출 양상이 신경학적 예후와 어떻게 연관되는지 분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국내 다기관 병원 밖 심정지 환자 등록자료인 KORHN-PRO를 바탕으로 자발순환 회복 후 목표체온유지치료를 받은 환자의 임상정보를 분석했다. 머신러닝과 설명가능기법(SHAP)을 활용해 신경학적 예후와 연관된 PaO₂ 범위를 탐색했고, 평균적인 산소 수치뿐 아니라 노출의 양상, 즉 최대값, 변동성, 누적 노출량까지 함께 평가했다. 그 결과 소생 후 치료에서 평균적인 산소 수치만이 아니라 ‘어떻게 노출되었는가’라는 양상이 신경학적 예후와 강하게 연관됨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심정지 환자가 자발순환을 회복한 뒤에도 뇌 손상을 줄이고 회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세밀한 중환자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소생 후 산소치료 목표를 정교하게 다듬는 데 참고할 수 있는 탐색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시진 교수는 “심정지 환자의 소생 이후 치료에서 혈역학적 안정성 확보가 예후 개선을 위하여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환자에게 적절한 산소치료 목표를 설정하고, 뇌 기능 회복 가능성을 높이는 치료 전략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