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병원, 카메룬 청년에게 ‘다시 걷는 희망’ 선물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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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 교정 · 감압 수술 성공 … 수술 · 치료비 전액 지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의 청년 자야 웸베 로시넬 가엘(Djaya Wembe Rochinel Gael, 남, 19세) 환자에게 고난도 척추 교정 및 감압 수술을 시행해 보행 기능을 회복시켰다고 밝혔다. 수술비 등 치료비 전액은 고려대의료원의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인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됐다. 

가엘 씨는 선천성 척추측만증(Congenital scoliosis)으로 인해 흉추 변형이 심각하게 진행된 상태였다. 최근에는 극심한 요통까지 겪으며 걷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러나 카메룬 현지의 열악한 의료 인프라로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평생 하반신 마비의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가엘 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현지 NGO를 통해 고려대의료원에 전달됐다. 고려대의료원은 가엘 씨의 하반신 마비를 막기 위해 긴급 치료지원을 결정했다. 

지난 4월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양재혁 교수의 집도로 가엘 씨의 척추 교정 및 감압 수술이 진행됐다. 양 교수는 정밀한 수술을 통해 척수를 압박하던 병변을 제거하고 심하게 변경된 척추를 교정했다. 수술 후 가엘 씨는 체계적인 재활 치료를 통해 스스로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호전됐다. 약 2개월간의 치료를 마친 그는 지난 6월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고국으로 돌아갔다. 

양재혁 교수는 “만약 환자의 수술이 늦었다면 걷지 못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면서,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환자가 다시 걷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가엘 씨가 건강한 청년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며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가엘 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걸어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된 것은 의료진의 헌신과 국경을 넘어선 나눔이 만들어낸 또 하나의 기적”이라며, “앞으로도 고려대의료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저개발국가 환자들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지 의료진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하는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 등을 통해 국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진 : (왼쪽 3번째부터) 가엘 씨의 삼촌 시사무엘, 환자 가엘 씨, 집도의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양재혁 교수 및 의료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왼쪽 3번째부터) 가엘 씨의 삼촌 시사무엘, 환자 가엘 씨, 집도의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양재혁 교수 및 의료진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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