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감기인 줄 알았는데...지속되는 콧물·재채기, 혹시 알레르기 비염?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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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잡초 꽃가루 주의…반복되는 증상은 알레르기 비염, 원인물질 피하고 적절한 치료…증상 지속 땐 진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면서 가을이 찾아왔다. 하지만 반가운 가을 날씨와 함께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사진 : 이비인후과 전영준 교수
사진 : 이비인후과 전영준 교수

특히, 매년 가을마다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맑은 콧물과 재채기가 멈추지 않는다면 단순한 감기보다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전영준 교수는 “가을철에는 잡초류 꽃가루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되면서 비염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라며 “매년 비슷한 시기에 재채기와 콧물 등이 반복된다면 알레르기 비염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감기인 줄 알았는데… ”맑은 콧물·재채기 반복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연속적인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 코와 눈의 가려움 등이다.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다. 감기는 흔히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인후통이나 발열, 몸살 등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세균성 감염이 아니면,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은 특정 계절이나 장소에서 증상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전 교수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재채기와 맑은 콧물이 반복되거나, 특정 장소에 갔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다”라며 “증상이 장기간 지속하거나 매년 같은 시기에 반복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 가을철 불청객 ‘꽃가루’…피한다고 끝이 아니다 

가을에는 쑥·돼지풀·환삼덩굴 등 잡초류에서 발생하는 꽃가루가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꽃가루 등 원인 물질을 완전히 피하기 어렵다면 노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에는 외출을 줄이고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출 후에는 옷을 털고 손과 얼굴을 씻으며, 실내에 꽃가루가 들어오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또한, 실내 청소와 적절한 환기를 통해 먼지와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 “참으면 괜찮겠지”…방치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 

알레르기 비염은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코막힘과 콧물이 지속하면 수면과 집중력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다. 코막힘이 장기간 지속하면서 다른 코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치료는 증상과 원인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비강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치료​가 주로 시행된다. 필요한 경우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원인 항원을 확인하고 이에 맞춰 치료와 생활 관리를 할 수 있다. 최근 콧물에 대한 냉동치료처럼 증상에 따라 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전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을 피하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라며 “증상이 반복되거나 코막힘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다면 무조건 참기보다 전문의 진료를 통해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을철마다 반복되는 재채기와 콧물을 단순히 환절기 증상으로 넘기기보다 자신의 증상이 언제, 어떤 환경에서 심해지는지 살펴보는 것이 알레르기 비염을 관리하는 첫걸음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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