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이은주 교수, 국내 최초 ‘국제 장초음파 전문가’ 자격 독일 함부르크 ‘IBUS-XP Masterclass’ 이론·실기시험 통과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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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소아내시경실, 국내 유일 우수 인증으로 연간 약 2000건 시행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은주 교수(소아소화기영양분과)가 국내 최초로 국제 장초음파 전문가 자격인 ‘IBUS-XP Masterclass’ 인증을 취득했다.

사진 : 이은주 교수
사진 : 이은주 교수

이 교수는 지난 9월 19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IBUS-XP Masterclass에 선발돼 참가했으며, 이론시험과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초음파 실기시험을 모두 통과해 자격을 얻었다. 

IBUS(International Bowel Ultrasound Group)는 염증성장질환 분야에서 장초음파 교육과 표준화를 이끄는 국제 단체다. 이번 IBUS-XP Masterclass는 숙련된 의료진만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3년간 300건 이상의 장초음파 검사 경험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고, 서류심사를 거친 뒤 이론시험과 실기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실기시험에서는 심사위원 앞에서 실제 환자에게 장초음파를 직접 시행하며 평가받는다. 

기존 IBUS 자격은 세 단계의 이론 교육, 장초음파 외래 참관, 이론시험으로 구성되며, 국내 취득자는 약 7명이었다. IBUS-XP는 여기에 서류심사와 실기 평가를 추가해 실제 검사 역량까지 검증하는 상위 인증 과정이다. 

장초음파는 복부에 초음파를 대어 소장과 대장의 장벽 두께, 혈류, 장 운동성 등을 확인하는 검사다. 크론병과 궤양성대장염 같은 염증성장질환에서 염증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 쓰인다. 방사선 노출이 없고 조영제나 금식 같은 전처치가 필요 없으며 반복 검사가 가능해, 장기간 질환을 관리해야 하는 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내시경실은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 소아내시경실로, 연간 약 2000건의 소아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교수는 기존의 진료와 내시경에 장초음파를 더하는 것이 환자별 맞춤 치료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자격 취득을 계기로 세브란스병원 염증성장질환센터와 연계해 소아 염증성장질환의 진단과 치료 반응 평가에 장초음파 활용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은주 교수는 “소아 염증성장질환은 성장기 내내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만큼 정확한 질환 평가와 함께 검사 부담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장초음파를 적극 활용해 환자들이 더 정확하고 면밀한 진료를 받고, 질병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함께 관리하며 건강하게 일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의지를 갖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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