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제산제로 널리 쓰이는 프로톤펌프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 가 만성 신부전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3일(현지시각) 메디컬뉴스투데이는 JAMA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연구진은 "프로톤펌프억제제 복용이 만성 신부전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번 연구결과가 프로톤펌프억제제가 만성 신부전의 원인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연구에서 프로톤펌프억제제를 처방받은 참가자들은 프로톤펌프억제제 사용과는 연관없는 만성 신부전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프로톤펌프억제제는 위 내벽 세포가 만들어내는 위산의 양을 줄여주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위속의 산을 중화하는 제산제와는 다르다.
널리 사용되는 프로톤펌프억제제는 Prilosec, esomeprazole (Nexium), lansoprazole (Prevacid)가 있다.
연구진은 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 (ARIC) 자료에 포함되어 있는 10.482명을 14년동안 추적조사한 자료와 Geisinger Health System 소속인 참가자 248,751명을 평균 6년 추적조사한 자료도 분석했다.
연구결과 두 자료에서 프로톤펌프억제제를 복용한 사람들은 BMI가 높고 아스피린을 복용할 가능성이 높으며, 스타틴이나 혈압조절약물을 복용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ARIC 자료에서 프로톤펌프억제제 비사용자 10,160명 가운데 1,382명에게 만성 신부전이 발생했지만 프로톤펌프억제제 사용자 332명 가운데는 56명에게 만성 신부전이 발생했다.
추가 분석 결과 ARIC 자료에서 프로톤펌프억제제 사용자의 10년간 만성 신부전 위험은 11.8%였고 프로톤펌프억제제 비사용자의 10년간 만성 신부전 위험은 8.5%였다.
Geisinger 자료를 분석한 결과도 마찬가지였는데 프로톤펌프억제제 사용자의 10년간 만성 신부전 위험은 15.6%였으나 프로톤펌프억제제 비사용자의 10년간 만성 신부전 위험은 13.9%였다.
연구진은 "불필요한 프로톤펌프억제제 사용을 줄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