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시포니모드, 2차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에 효과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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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번 시포니모드 복용, 병 진행속도 21% 감소...최초 치료제 기대

노바티스사의 신약 시포니모드(siponimod)가 2차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secondary progressive MS)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3일(현지시각) 메디컬 익스프레스는 Lancet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스위스 Basel 대학교 의대 Ludwig Kappos 박사와 연구진은 "시포니모드가 2차 다발성 경화증 장애 진행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31개국 292개 의료기관에서 2차 진행성 MS 환자 1천32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포니모드는 증상의 악화 속도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시험은 3개월 동안 903명에게는 시포니모드 2mg을 매일 경구 투여하고 424명에게는 위약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는 시포니모드 그룹이 증상 악화의 진행이 대조군에 비해 21%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시포니모드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재발률이 55% 낮고 뇌 용적의 손실도 23% 적었다.

 

일부 환자는 증상이 완화되면서 체력이 개선돼 장거리를 걷는 능력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들은 처음엔 부축을 받아야 걸을 수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시포니모드가 투여된 환자들도 증상이 악화되는 속도가 느려졌을 뿐 증상은 계속 나빠졌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영국 다발성 경화증 학회의 수전 콜하스 박사는 "시포니모드가 2차 진행성 다발성 경화증의 최초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증상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효과가 대단한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히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노바티스 사는 올가을 유럽연합(EU)에 시포니모드의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다발성 경화증(MS: multiple sclerosis)이란 신경세포의 축삭(axon)을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인 수초가 손상돼 뇌와 척수로 이루어지는 중추신경계에 다발성으로 염증이 발생, 침범 부위에 따라 운동마비, 언어장애, 시력장애, 배변-배뇨장애, 성기능장애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다. 현재 완치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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