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총(microbiome)의 구성을 개선하는 데 쓰이는 생균제(probiotics)가 노인의 골다공증 위험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은 Journal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 대학 살그렌스카병원의 Mattias Lorentzon 박사와 연구진은 노인 여성 90명(평균연령 76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장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6475(Lactobacillus reuteri 6475) 분말 또는 이 유익균이 없는 가짜 분말을 1년 동안 매일 복용하게 했다.
임상시험은 누구에게 진짜 또는 가짜 분말이 주어졌는지를 참가자와 연구자가 모두 모르게 하는 이중맹(double-blind)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임상시험 전후에 CT 촬영으로 이들의 하지 골밀도를 측정했다.
1년 후 결과는 진짜 유익균을 먹은 그룹이 가짜를 먹은 그룹에 비해 골밀도 손실이 절반밖에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생균제를 장기 복용해도 내약성이 양호(well tolerated)하고 부작용이 없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진은 " 이 결과는 생균제가 나이와 함께 진행되는 골밀도 저하에 의한 골다공증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6475는 건강에 많은 도움을 주는 박테리아로 알려져 있어 이 박테리아를 이용한 생균제들이 이미 널리 판매되고 있다.
장내 세균총이 골 대사(bone metabolism)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은 이미 쥐 실험을 통해 밝혀진 바 있지만,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