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의사회, '제주도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 철회 요구

봉예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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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의사회(회장 강지언, 이하 제주도의사회)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제주도 보건당국을 향해 한방 난임치료지원사업’의 중단과 ’제주도 한방 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가칭)’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 의사회는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한방 난임치료에 대해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비과학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주도에서도 한방 난임치료비 지원사업을 시행했는데, 그 결과 임신 성공자는 단 6명으로 임신성공률이 4.1(6/149)%에 그쳤다.

 

반면 현대의학을 활용한 난임 치료비 지원 사업을 통해서는 1주기당 임신성공률이 인공수정 14.3%, 체외수정 31.5%로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를 근거로 제주도 의사회는 한방보다는 현대의학 난임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제주도 의사회는 한방 난임치료에 쓰이는 한약재의 안정성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산모의 인삼, 감초 등의 섭취가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게 제주도 의사회의 설명이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임산부가 한약재 섭취를 피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제주도 의사회는 지난달 25일 한방 난임치료 지원의 확대를 위해 열린 조례제정 간담회에 유감을 표했다. 제주도 보건당국이 지속적으로 한방 난임치료 사업을 진행해 문제가 발생할 경우, 모든 책임을 제주도와 정책입안자에게 묻겠다는게 제주도 의사회의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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