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기업, 우한폐렴 '심각' 따라 영업활동 올스톱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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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원외처방액 전년동기比 5% 줄어...2월, 감소폭 더 커질 듯

작년 "불순물 인한 실적 손실"-이번엔 "우한폐렴 바이러스 한숨"


국내의 중국 우한폐렴(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제약사들은 성장의 둔화를 넘어, 실적 총액의 큰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종합병원-개원가는 국민들이 "혹시"하는 우려로 의료기관 방문 자체를 꺼림에 따라, 한산한 실정 이다.

 

방역당국은 우한폐렴 바이러스는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 2월 25일 16시기준, 확진자 977명, 사망자 10명(중국인 1명제외), 검사진행 13,880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다.

 

25일 유비스트의 자료에 따르면 올 1월의 원외 처방액은 1조 2545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 보다 4.4% 줄었다. 작년 12월 보다는 4.6%가 감소했다.

 

이는 우한폐렴 소동전 월평균 처방액 증가폭 5% 이상이었든 것을 감안하면 10% 정도 후퇴한 것이다.

 

2019년 1월의 처방실적은 2018년의 1월과 비교하면 8.5% 늘었다. 2018년 1월의 처방액은 2017년 1월 보다 18.2% 증가, 2016년-2017년 1월 처방액은 전년동기 보다 각각 5.4%, 7.6% 각각 확대됐다.

 

 

이같은 처방액 감소는 우한폐렴의 확산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처방 1위를 이어가는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는 지난달 처방액 155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무려 10.6%나 줄었다. 대웅바이오의 뇌기능개선제인 '글리아타민'은 6.1%나 줄었다.

 

발병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온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 항혈전제 '플라빅스',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고혈압복합제 '엑스포지'와 '아모잘탄' 등 꾸준한 처방증가를 나타냈던 의약품들의 올 1월 처방액이 전년동기 보다 줄었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타그리소'(국산 올리타와 동일약효/한미약품이 낮은 급여약가에 제조 포기)는 지난달 원외 처방액은 전년보다 45.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편 제약사들은 2월 실적은 1월 보다 더 부진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19일부터 갑작스럽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상황은 더욱 나빠졌다. 정부는 우한폐렴과 관련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는데,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의 '심각'이다.

 

이 같은 '상황'으로 제약사들의 영업부서도 개점 휴업상태. 외자 제약사들의 다수는 영업팀에 대해 재택근무케하고 있다.

 

또 국내 제약사인 한미약품, 동아ST, LG화학, 녹십자, CJ헬스케어, 동화약품 등은 영업요원들의 사내근무를 택하고 있다.

 

이는 영업요원들은 매일 적어도 10곳 이상의 요양기관들을 드나드는 업무 특성으로 인해 자칫 전염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다.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지난 2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에 영업사원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고, 제품설명회 등 계획했든 행사도 하나같이 취소되고 있다.

 

이로 인해 제네릭 의존도가 높은 국내제약사들은 올해 손실이 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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