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기전 차별화 '비만신약' 미국 진출 노린다.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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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미국1상 임상 목표…효과-안전성-편의성 3박자 확인돼 성공 가능성 높아

글로벌 시장 "R&D 혁신-신약·백신 주목 받아"...6가 혼합백신도 2상 진행 중


                            

 

LG화학이 미국시장 에서의 비만 의약품 신약 진입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
 

미국 인구는 3억3100명(2020년/한국 통계청). 하버드 대학 T.H. Chan 공중의학 교실(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연구팀은 2030년에는 미국 성인의 절반이 비만, 1/4은 고도 비만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최근 저널 NEJM에 발표한 바 있다.


30일 LG화학이 지난 21일자로 발간한 ‘2019 LG화학 지속가능경영보고서(홈페이지 게재)'에는 신규 비만치료제, 소아마비 백신, 6가 혼합백신 개발 현황-계획을 소개했다.


보고서는 '새로운 기전의 경구용 비만치료제를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미국 1상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그동안 희귀성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임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긴 했지만, 개발 과정인 비만치료제에 대해 미국 임상시험 '일정계획'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각국의 비반인구 추이(자료 OED)


이 비만치료제는 먹는 제품으로 ‘멜라노코르틴(Melanocortin) 4 수용체’를 주(主)로 하는 새로운 기전이다.


멜라노코르틴 4 수용체는 G단백 결합 수용체의 일종. 이 수용체의 유전자 변이는 비만·대사질환과 연관돼 있다.


LG화학은 "개발 중인 이 비만치료제는 동물모델 전임상에서 우수한 식욕 저하-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고 공개했다.


이 전임상 에선 중추신경계의 심혈관계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까지 확인됐으며, 1일 1회 경구투여에 적합한 약동학적 특성도 확인돼, 환자투여 편의성도 높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다수의 국내외 기존 비만치료제는 투여(주사-약물)가 불편하거나, 효과의 기대이하, 부작용으로 시판중 퇴출되는 사례가 많다.


한편 LG화학은 소아마비 백신을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과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2021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 이다.


이 6가 혼합백신은 2상 임상단계 개발 중으로, 소아마비를 포함 영유아에서 치사율이 높은 6개 질병을 하번(하나)의 주사로 예방할 수 있도록 고안된 백신으로, 아직까지 WHO 등으로 부터 인증받은 6가 혼합백신은 없다.


LG화학은 2018년 이후부터 매출액의 4%을 R&D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R&D 투자에 1조1323억원. 이번의 신규 비만치료제와 백신 2종류는 LG화학의 R&D 혁신-성공 가능성 사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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