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작년 경영 테크닉만으로 1600억 수익 실현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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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법인에 16건 투자, 주식처분 차익도 실현 투자...자금흐름 안전 유지

네오이뮨텍에선 투자액 13배 수익 새 투자재원 사용

 

유한양행의 작년 '경영 테크닉'이 돋보인다. 유한은 투자에서 안정유지-수익실현 두 마리 도끼를 잡는데 성공 했다.


1년 동안 총 19건에 1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입했고, 기존 투자 업체의 지분 매각으로 600억원을 회수했다.


기존 투자한 타법인 주식을 판매한 수익으로 새 먹거리 확보 투자재원으로 활용하는 등 기업의 발전적-영속 전략을 활발히 전개, 성공을 거뒀다.


16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작년말인 4분기에만 ▶제이인츠바이오, ▶휴이노, ▶이뮨온시아, ▶메리츠엔에이치 헬스케어 제1호에 등에 총 180억원을 투자했다.


작년 주로 항암신약을 개발하는 제이인츠바이오에 20억원을 신규 투자(11월), 지분 13.0%를 확보했다.


이 바이오사는 작년 한국화학연구원 이광호 박사와 연세암병원 폐암센터장 조병철 교수가 개발한 'JIN-A01' 'JIN-A02' 2개 물질의 이전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4분기에 의료기기업체인 휴이노의 435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에 주식 145만3092주(50억원)를 사들여 참여했다.


휴이노는 2014년 고려대 안암병원과 국내 최초로 스마트 모니터링 사업을 펼쳤다.


이는 환자가 인공지능 기반 웨어러블 심전도장치를 휴대하고 다니다가 심장의 불편-증상이 느껴질 때 심전도를 간편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이는 고대안암병원 심장내과· 흉부외과 교수진이 원격 진단하는 사업이다.


유한양행은 2020년 2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총 50억원을 투자해  휴이노의 2대주주가 됐다. 같은해 말 30억원을 추가 투자, 지금까지 총 130억원을 투입했다.


이 밖에 최근엔 자회사 이뮨온시아에 60억원으로 주식 11만3208주를 추가 매입했다. 당시 이뮨온시아는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로 245억원의 자금을 조달했었는데, 이때 최대주주인 유한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이 나스닥 상장돼 있는 소렌토테라퓨틱스와 합작, 설립한 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PD-L1을 타깃인 'IMC-001'과 CD47 타깃의 'IMC-002' 등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방식은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와 소렌토의 항체 라이브러리에서 유망 후보물질을 공급받아 임상개발, 신약 가치를 극대화, 기술수출하는 사업모델로 유한은 이 이뮨온시아 지분 52.2% 주주 이다.


이 밖에 유한양행은 작년 12월 메리츠엔에이치 헬스케어 제1호에도 50억원을 투자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3분기에도 타법인 투자를 활발히 했다. 상반기 에스엘백시젠에 30억원, 테라베스트에 30억원, 에임드바이오 30억원, 프로큐라티오 20억원, 지엔티파마 10억원을 신규 투자했다.


또 지아이이노베이션과 에이프릴바이오에는 각각 100억원 규모의 주식 추가 매입, 유한건강생활에도 54억원,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엔 2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지난해 3분기엔 214억원을 들여 엠지의 주식 552만7526주를 매입, 지분을 38.5%에서 61.6%로 높였다.


엠지는  유한양행이 2014년 99억원에 인수한 수액제 전문기업으로, 투자금은 수액제 설비 증설-개선에 투입했다.


작년 3분기엔 47억원으로 유한USA(2018년 현지법인으로 설립)의 주식 400만주를 추가 확보했다. 이는 작년 2분기에 USA 지분 150만주를 17억원에 취득한데 이은 것으로 총 64억원을 투자한 것이다.


에스비바이오팜에도 70억원, 네오딘바이오벳에 65억원을 투자, 주노랩의 주식 3억원 매입했다. 에스비바이오팜, 네오딘바이오벳, 주노랩 3개 투자사는 반려동물 관련 사업 이다.


이로써 유한양행은 지난해 외부에 총 990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작년 영업이익 486억원보다 2배로 이를 새 먹거리 발굴에 투입 것 이다.


한편 유한양행은 보유하고 있던 타법인 주식도 다수 팔았다. 투자이후 지분가치가 상승으로 차익을 실현, 새 투자 재원을 확보한 것이다.


유한은 작년 4분기 네오이뮨텍 주식 125만주를 126억원에 매각했다. 앞서 지난해 2분기엔 네오이뮨텍 주식 25만80300주를 28억원에 매각, 3분기에도 주식 250만주를 218억원에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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