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한독-안국 등 2배 늘어 단기 유동성·장기 재투자 확보
■ 주요 상장제약바이오 30곳 현금자산.이익잉여금 변화 추이
▲자료:금김원.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현금성 자산과 이익잉여금 등의 규모가 동시에 늘어, 유동성과 투자여력이 확대됐다.
8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위권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0곳 중 17곳은 현금성자산이 증가, 단기 유동성이 좋아졌다. 24곳은 이익잉여금 증가로 장기 투자 여력이 강화됐다.
이 같은 현상은 고금리와 환율 변동, 무역관세 등 외부 불확실성 에도, 성장 전략을 뒷받침할 기반 확보로 분석된다.
현금성자산과 이익잉여금은 기업 유동성 확보와 투자 여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현금성자산은 단기적 투자와 불확실성 대응, 이익잉여금은 장기적 재투자 여력을 어느정도는 확보했다는 것이 된다.
올 상반기 30곳의 상위 제약관련 기업가운데 현금성자산 증가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보령이다. 보령은 작년 상반기 265억원에 지나지 않든 현금성자산이 1년 만에 1274억원으로 5배가 늘었다.
이는 주요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영업실적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7월 종로5가 보령빌딩을 매각, 1315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 그림으로 본 30곳 현금자산-이익잉여금 변화(자료:금감원).
이어 11월엔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175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현금을 확보하고, 동시에 김정균 대표의 경영 지배력을 강화했다.
한독·안국약품·셀트리온제약·동국제약은 현금성자산도 2배 이상 늘어났다.
대웅-한미-제일약품 등은 50% 이상 증가했다. 파마리서치-광동제약-일동제약-휴젤-유한양행-녹십자-테라젠이텍스-휴온스-영진약품도 전년대비 현금성자산이 조금 늘었다.
그러나 JW생명과학-JW중외제약-동화약품-동아ST-삼진제약은 1년 새 현금성자산이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HK이노엔-대원제약-종근당-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유나이티드도 현금성자산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됐다.
이런 가운데 상당수의 제약바이오기업들은 현금성자산의 감소에도 대규모 현금성자산은 유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CDMO 공장 설비 등 투자 확대로 현금성자산이 27% 감소했지만, 현재 7095억원의 현금성자산을 확보하고 있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종근당 ▶동아ST도 현금성자산은 감소했지만, 1000억원 이상을 보유 중이다.
30곳 중 24곳 이익잉여금 확대…삼바, 1년 새 1조2천억원으로 늘어
30곳 중 24곳은 이익잉여금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 장기 투자·배당 여력이 전년대비 확대된 것 이다.
이익잉여금은 기업이 이익 사용하지 않고 쌓아둔 자산으로, 일부는 현금성자산-나머지는 토지-설비 등 다른 형태의 자산으로도 보유하고 있는 것이다.
이익잉여금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압도적으로 많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조5006억원이던 이익잉여금이 올상반기 5조7856억원으로 29% 가까이 증가했다. 1년 만에 이익잉여금만 1조2000억원이 늘어난 것 이다.
이 밖에 JW생명과학-파마리서치-휴온스는 30% 이상이, JW중외제약-HK이노엔-셀트리온-한미약품-대웅제약은 10% 이상 각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휴젤-동국제약-종근당-유나이티드-녹십자-광동제약-셀트리온-보령-유한양행-동화약품-대원제약-·안국약품도 이익잉여금이 증가됐다. 반면 한독-동아ST·SK바이오사이언스·삼진제약은 이익잉여금이 줄었다.
특히 SK바이오팜-제일약품-테라젠이텍스-영진약품은 이익잉여금이 마이너스 상태이다. 이는 누적 손실이 라는 것이된다.
이 같이 현금성자산-이익잉여금 축적은 장단기 재투자 여력을 확보한 것으로, 고금리와 환율 변동, 무역관세 변화 등 불확실성을 이견낼 수 있는 기반이라는 점에서 향후의 동향이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