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엠디뉴스’ 제276호(2026년 4월 15일자)는 재생의료 거버넌스와 통합의학, 제약·바이오 산업 동향을 중심으로 현대 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2026년 4월 15일-사이언스엠디뉴스 오프라인 신문.pdf
1. 사설: “재생의료 거버넌스와 생명윤리는 미래 혁신의료” 통합의학 기반 미래 혁신의료로 패러다임 전환 필요한 시기

지면 사설은 줄기세포·유전자편집·조직공학 등 재생의료 기술이 난치질환 치료에 새로운 희망을 열고 있지만, 기술 도입 속도에 비해 제도·윤리·철학적 준비가 뒤처져 있다고 지적한다.
사설은 다음 세 가지 축을 ‘미래 혁신의료’의 필수 조건으로 제시한다.
1. 혁신적 거버넌스: 기존 화학합성 의약품 기준으로 설계된 규제틀로는 세포치료제의 변이성·맞춤제조·장기추적 필요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비판하며, 첨단재생의료 관련 법·제도의 전면 재설계를 주문한다.
2. 실천적 생명윤리: 배아줄기세포, 유전자편집, 세대 간 영향 등을 둘러싼 윤리문제가 “연구실 논의”에 머물지 않고, 임상·법·시민사회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과정으로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3. 통합의학적 접근: 면역균형, 영양·대사, 정신·사회·영적 요인까지 아우르는 전인적 치유 없이 재생의료의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통합의학과 재생의료의 구조적 융합을 새로운 의료철학의 기반으로 제시한다.
사설은 특히 2020년 제정된 첨단재생·첨단바이오 관련 법(‘첨생법’)이 조건부 허가·통합심의위원회 도입 등 진전에도 불구하고, 시판 후 추적관찰 미비, 연구자 임상 질 관리 기준 불명확, 과학적 근거와 사회적 수용성 기준 혼재 등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고 평가한다.
이에 미국 FDA의 RMAT, 유럽 EMA의 조건부·예외적 허가, 일본의 조건부·기한부 승인과 같은 해외 사례를 참고해, “혁신 촉진과 환자 안전·윤리의 정교한 균형”을 맞추는 한국형 거버넌스 재구축을 촉구한다.
또한 재생의료 생태계가 기초연구–벤처–제약–병원–보험·규제가 단절돼 있어, 임상데이터 허브 구축, 공용 GMP 시설 확충, 전문인력 양성, 단계적 급여·위험분담제 도입 등을 통해 “산업 육성과 환자 보호를 동시에 달성하는 통합 생태계 설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2. 임상 연구 특집: 전립선비대증 약물 ‘알파차단제’와 급성 폐쇄각 녹내장
이번 호의 메인 임상 특집은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팀(공동 1저자 백성욱 교수)의 연구로, 전립선비대증(BPH) 1차 치료제인 알파차단제 사용이 급성 폐쇄각 녹내장(AACG) 위험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대규모 코호트 분석이다.
1. 연구 설계: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총 300만 명의 BPH 약물 사용자·비사용자에서 5,075명의 AACG 발생자를 선별하고, 성향점수매칭(1:5)으로 25,375명 대조군을 구성, 총 30,450명 코호트를 구축했다.
2. 주요 결과: 알파차단제 사용자는 비사용자 대비 AACG 위험이 52% 증가했으며(보정 HR 1.52), 사용 기간이 길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뚜렷한 용량–반응 관계가 확인됐다.
누적 투약 ≤23일: 발생률 0.15%
24~202일: 0.20%
≥203일: 0.41%로, 장기 사용군의 발생률이 단기 사용군 대비 약 2.7배 높았다.
연구팀은 알파차단제가 전립선 평활근뿐 아니라 홍채 확대근의 α1 수용체를 차단해 동공 반응과 홍채 긴장도를 변화시키며, 해부학적으로 전방각이 좁은 환자에서 AACG를 촉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위험군 또는 장기 사용 예정 환자에서는 처방 전·치료 중 안과 평가, 경우에 따라 예방적 레이저 홍채절개술(LPI)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이번 연구는 ‘American Journal of Ophthalm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신문은 해당 영문 원문을 여러 면에 걸쳐 전문 게재하고, 연구 방법론(코드기반 진단 정의, 2년 워시오프, PSM·IPTW 적용 등)과 통계 결과(위험비, 신뢰구간, 하위분석)를 자세히 소개하여 임상의들의 실제 처방 전략 재검토를 유도하고 있다.









3. 글로벌·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동향
1) 미국의 한국산 의약품·바이오의약품 수입 급증
제약 뉴스 코너는 미국의 의약품 수입 구조 변화와 한국산 바이오의약품의 위상 강화를 집중 조명한다.
미국은 2024년 의약품 수입 943억 달러, 수출 2,126억 달러로 1,180억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2025년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관세 부과 언급으로 3월에 의약품 수입이 약 317억 달러까지 급증했다가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고, 2026년 1월 미국 상무부는 의약품 수입 감소가 무역적자 축소의 핵심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의약품 수입액 중 한국산 비중은 2024년 1.87%에서 2025년 대부분의 달에 2%를 넘었고, 6월에는 3.98%, 10월 3.22%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HS 3002) 기준으로는 미국 수입 중 한국산 비중이 2024년 3.43%에서 2025년 대부분 월에 이를 상회했으며, 6월 8.42%, 10월 5.98%로 크게 상승했다.
이로 인해 한국은 2024년 미국 의약품 수입국 16위에서 2025년 10월 기준 10위로 상승했고, 바이오의약품만 보면 2025년 10월에는 미국의 5위 수입국으로 올라섰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본지 신문은 “한국산 의약품(특히 바이오의약품)의 미국 시장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2026년 4월 2일부로 수입 의약품 관세 부과를 공식화했다”고 전하며, 국내 업계의 대응 전략 필요성을 시사한다.
2) 국내 제약사 신제품·브랜드 소식
여러 전면광고와 짧은 기사에서 국내 주요 제약사의 제품·브랜드 전략이 소개된다.
* 동국제약: 기능성 더마 브랜드 ‘멜라셋 3종’(기미 토닝 에센스·크림·스팟 패치)을 출시하고, TECA·트라넥사믹애씨드·글루타티온 등 성분으로 단계별 기미·톤 케어 솔루션을 제시하며 올리브영 명동 타운점과 온라인몰을 통해 K-더마 시장 공략에 나선다.
* JW중외제약: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가 소아·청소년 환자 46명을 약 97주간 추적한 일본 다기관 연구에서 낮은 출혈 위험하에서 다양한 신체활동 참여가 가능함을 확인, 삶의 질 향상과 보호자 불안 감소 등 긍정적 결과가 국제학술지 ‘TH Open’에 보고됐다고 전한다.
* 신풍제약: 자체 개발 ACT 치료제 ‘피라맥스’가 국내 말라리아 진료지침(제3판)에 공식 등재돼, 클로로퀸 금기·치료 실패 시뿐만 아니라 “신속한 열·원충 제거가 필요한 경우” 표준치료를 대체할 수 있는 옵션으로 인정받았다고 소개한다.
이 밖에도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당뇨, 항암제, 수액·TPN, 독감치료제, 위식도역류·소화기 치료제 등 다양한 제품군의 전면 광고를 통해 국내 제약사의 포트폴리오와 마케팅 전략이 드러난다.
4. 제약·의료 브랜드 및 조직 소식
신문 후반부는 제약사·헬스케어 기업의 브랜드 캠페인과 조직 소식을 다룬다.
* 명인제약 ‘이가탄’ : 치은염·치주질환 보조치료제로 ‘잇몸치료제 부문 브랜드 고객 충성도 1위’ 수상을 알리며, “잇몸 아프면 이가탄”이라는 오랜 인지도를 강조한다.
* 보령 ‘카나브 패밀리’ : 피마사르탄 단일·복합제(고혈압·이상지질혈증 관리)를 앞세워 “한 알로 고혈압치료 끝”이라는 메시지로 패밀리 전략을 부각한다.
* 동국제약 CI·슬로건: ‘Our Passion, Your Health’를 중심으로 새로운 CI(인체 실루엣을 닮은 Human Care Frame와 녹색·청색 컬러 구성)를 소개하며, 토탈 헬스케어 그룹으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한다.
* JW신약: 비만·호흡기·비뇨기·피부질환 분야를 아우르는 ‘클리닉 전문 메이커’ 포지셔닝을 강조하며, 각 전문과 대상 제품군 확대 전략을 홍보한다.
또한 지면에는 세계통합의과학연구재단과 사이언스엠디뉴스의 발행인·편집인, 고문단, 지사 정보 등 조직 소개가 상세히 실려 있으며, “신문·잡지 윤리강령 준수”를 명시해 의학·약학 전문매체로서의 공신력을 강조한다.

5. 종합 평가: 재생의료–통합의학–산업·정책을 하나의 축으로
이번 제276호는 한편으로는 재생의료·첨단바이오 시대에 필요한 법·제도·윤리·통합의학의 재구성을 깊이 있게 논의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대규모 임상근거(알파차단제와 AACG), 미국–한국 간 바이오의약품 교역 데이터, 국내 제약사의 신약·브랜드 전략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제품·연구 소개를 넘어,
“재생의료 거버넌스와 생명윤리”
“통합의학 기반 미래 혁신의료”
“글로벌 바이오 경쟁력과 공공정책(관세·무역)”을 하나의 연속선상에 놓고, 한국 의료·제약계가 기술·산업·윤리·철학을 아우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호(號)로 정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