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열차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과 응급처치를 시행해 생명을 지킨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서 근무하는 김다영 간호사는 지난 2일 밤 11시 수원에서 대전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 안에서 조치원역을 지날 무렵 환자 발생을 알리는 승무원의 안내방송을 들었다.
김 간호사는 탑승 칸이 달랐지만 열차 칸을 이동해 한달음에 달려갔고, 현장에서는 승무원이 60대 남성을 바닥에 눕히고 심폐소생술(CRP)을 시도하고 있었다.
김 간호사는 신분을 밝히고 환자가 쓰러진 시점, 의식‧맥박‧안구 반응 등 신체 상태, 동승자 여부 등을 확인한 후 자동제세동기(AED)를 활용해 1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다행히 남성은 호흡과 의식을 되찾았다.
승무원과 시민들의 도움도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에 큰 도움이 됐다. 환자가 쓰러지던 상황에 대한 설명과 구급대 연락, 열차가 지나는 장소 및 다음 정거장까지 이동 시간 등의 정보를 함께 공유했다.
이후 김 간호사는 동행자가 없던 환자를 부축해 대전역에 함께 내린 후 119 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 후 귀가했다.
김다영 간호사는 “환자분이 의식을 되찾는 순간 안도감이 들면서 환자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직접적으로 기여했다는 점에서 자부심도 들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든지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고, 앞으로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환자를 살피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