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파미뉴라드’ 다국가 임상 3상 주력6mg 유효성 입증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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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통풍치료제 ‘페북소스타트 40mg’ 대비 우월성 확인 혈중 요산 감소 우수, 양호한 안전성... 2027년 국내 품목허가 목표

▲JW중외제약 과천 사옥.
▲JW중외제약 과천 사옥.

JW중외제약의 통풍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Epaminurad, 코드명 URC102)’의 다국가 임상 3상 결과, 주력 개발 용량인 6mg이 기존 표준 치료제 대비 우수한 혈중 요산 감소 효과와 통계적 우월성을 입증했다.

1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에파미뉴라드는 사람 요산수송체(hURAT1, human uric acid transporter-1)를 선택적으로 저해, 신장에서 요산의 재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을 촉진하는 기전의 경구용 요산 배설 촉진제 이다.

이는 혈중 요산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고요산혈증 및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 임상 3상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시아 5개국 52개 기관에서 통풍 환자 6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에파미뉴라드(6mg, 9mg)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기존 치료제(요산생성억제제)인 페북소스타트(Febuxostat)와 비교 평가하기 위해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활성대조 방식으로 실시됐다.

1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주 연구기간 마지막 3회의 혈청 요산(sUA) 농도 6mg/dL 미만 달성 환자 비율’ 분석 결과, 에파미뉴라드 6mg 투여군은 50.0%(76/152명)를 기록해 대조군인 페북소스타트 40mg 투여군(38.3%, 59/154명)보다 높은 치료 반응률을 보였다. 양군 간 반응률 차이는 12.0%p(95% 신뢰구간 1.26~22.6)로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했을 뿐 아니라 통계적 우월성도 입증됐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우수한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치료기간 중 이상사례(TEAE) 발생률은 에파미뉴라드와 페북소스타트 투여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약물이상반응(ADR), 중대한 이상사례(SAE), 중대한 약물이상반응(SADR) 및 특별관심 이상사례(AESI) 발생률 역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임상시험 기간 중 약물 관련 사망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고용량인 9mg은 페북소스타트 80mg 대비 1차 유효성 평가변수에서 통계적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다만 주 연구기간 마지막 3회의 혈청 요산(sUA) 농도 6mg/dL 미만 달성 환자 비율은 에파미뉴라드 9mg 투여군이 59.6%(87/146명), 페북소스타트 80mg 투여군이 63.3%(95/150명)로, 양군 간 반응률 차이는 약 4%p 수준이었다. JW중외제약은 고용량에 대한 전체 임상 데이터와 하위집단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특정 환자군에서의 유효성 프로파일을 추가 검토하고 고용량 품목허가 추진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 국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신약허가신청(NDA)을 진행할 예정이다. 에파미뉴라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신약 허가·심사 혁신 방안’ 시범운영 과제로 선정됐으며, 지난 7월 두 차례의 ’허가 신청 전 대면회의(Pre-NDA meeting)’를 마쳤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제휴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함은경 대표는 “통풍 환자 증가와 기존 치료제의 안전성 우려 등으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매우 크다”며 “국내 통풍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페북소스타트 40mg 대비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만큼, 품목허가 절차를 차질 없이 준비해 에파미뉴라드가 계열 내 최고 신약(Best-in-Class)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2025년 기준 국내 통풍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411억 원이다. 이 가운데 페북소스타트 성분 제품이 약 347억 원(84.4%)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특히 페북소스타트 40mg은 약 260억 원의 처방액으로 전체 시장의 63%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많이 처방되는 용량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통풍치료제 시장은 2024년 약 28억 달러에서 2030년 약 4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풍은 ?]

통풍은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 결정이 관절과 주변 조직에 침착돼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만성 대사질환이다. 식습관의 서구화와 비만, 음주 등 생활습관 변화의 영향으로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 수는 2020년 46만 8,083명에서 2024년 55만 3,254명으로 약 18% 증가했다.

통풍은 체내 요산의 생성과 배출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크게 요산이 신장을 통해 충분히 배출되지 않는 ‘배출저하형’과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과다생성형’으로 구분되며, 전체 통풍 환자의 약 80~90%는 배출저하형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통풍 치료는 요산 생성을 억제하는 잔틴산화효소 억제제(XOI) 계열의 페북소스타트와 알로푸리놀이 표준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반면 배출저하형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요산배설촉진제는 신장 및 간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로 처방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배출저하형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의 요산배설촉진제에 대한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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