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유통협, 대웅제약 거점도매 반발 1인 시위 재개

김영길 기자
| 입력:

대웅제약 강남 본사앞서 “상생 거부 거점도매 유통 생존권 말살” 지적 박호영 회장 시작, 협회 임원진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회원사 릴레이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대웅제약 강남 본사앞 1인 릴레이시위를 재개 했다. 왼쪽 부터 박호영 유통협 회장, 정성천 서울지회장, 우재임 신창약품대표.
▲한국의약품유통협회가 대웅제약 강남 본사앞 1인 릴레이시위를 재개 했다. 왼쪽 부터 박호영 유통협 회장, 정성천 서울지회장, 우재임 신창약품대표.

한국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는 거점도매 정책에 반발, 대웅제약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재개했다.

12일 한국의약품유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대웅제약 본사와 국회, 청와대, 서울대병원 등 에서 대웅제약의 '거점도매' 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8월부터는 1인 시위 장소를 다시 대웅제약 본사 앞으로 옮겼다.

박호영 회장을 시작으로 협회 주요 임원진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 전국의 회원사들이 릴레이러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협회는 거점도매 정책에 대해 “의약품 유통의 오랜 공생 관계를 무너뜨리고, 소수의 특정 업체에만 공급권을 집중시키는 건 모순”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유통 계급제 부활'이자 다수의 선량한 중소 의약품 유통업체들의 생존을 뿌리째 흔드는 일방적 통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대웅제약은 겉으로는 효율성을 포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유통업계와의 상생을 외면,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하고 "이는 수십년간 한국 의약품 유통의 모세혈관 역할을 해온 중소 도매상들의 밥그릇을 빼앗고 고사시키는 명백한 생존권 말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간 대웅제약은 진정성 있는 협상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강행 의지만 내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생존권은 협상 대상일 수 없다, 의약품 유통업계 전체의 존립이 걸린 절체절명의 위기"라고 진단, "대웅제약이 거점도매 정책을 철회할 때까지 투쟁의 강도를 높여 나갈 것"을 예고했다.

박호영 회장은 폭염 속 시위 현장에서 "우리의 정당한 요구는 대웅제약의 횡포로부터 업계 종사자와 중소 유통사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자구책"이라고 지적하고 "대웅제약은 거점도매를 즉각 철폐, 상생의 장으로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