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대체요법, 여성 조기 사망 높이지 않아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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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 '유해한 사례 있지만 암·심장질환 사망 높이지 않는다' 발표

폐경 후 홍조와 식은땀 등 갱년기장애 해소를 위해 호르몬을 투여하는 호르몬 대체요법(HRT: hormone replacement therapy)이 여성의 조기 사망 위험을 높이지 않는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2일(현지시각) 헬스데이뉴스는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국 Brigham and Women's Hospital 의 JoAnn Manson 박사와 연구진은 "호르몬 대체요법은 암이나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63세인 여성 27,000여명을 대상으로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결과 평균 7년간 에스트로겐을 복용하거나 약 5년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같이 복용한 여성들은 비활성 위약을 복용한 여성들보다 사망 위험이 높지 않았다. 즉 호르몬 대체요법은 사망률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도 부정적인 효과도 주지 않았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병용요법과 연관된 암 연관 사망을 살펴보면 이 병용요법이 유방암 위험은 높였지만 자궁암 위험은 낮춰서 전체적인 암 위험을 상쇄시켜 암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 우리는 호르몬 대체요법이 대부분의 암에 실제적으로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래서 암 사망과 연관된 이 치료의 효과는 중립적이다. 이번 결과는 성가신 홍조와 식음땀 등 삶의 질을 낮추는 폐경기 증상을 치료하는데 호르몬 대체요법 사용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암협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Len Lichtenfeld 박사는 " 2002년 발표된 연구서 호르몬 대체요법이 여성의 유방암과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는데 그 이후부터 많은 의사들이 폐경기 증상 치료로써 호르몬 요법 처방을 꺼려했다. 그런데 이번 연구결과는 호르몬 요법이 유방암, 뇌졸중, 심장질환 같은 건강상 문제 위험을 높임에도 불구하고 사망 가능성은 높아지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 호르몬 대체요법 사용에 관한 유해한 사례는 있지만 그것이 조기 사망을 가져오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여성들은 호르몬 대체요법 사용으로 인해 전체적인 기대수명에는 변화가 없음을 이해하고, 호르몬 대체요법과 연관되어 나타날 수 있는 비치명적인 문제 발생 위험에 대해 받아들일 것인지 아닌지 결정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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