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협 "경혈 두드리기, PTSD 진료 권리 침범하지 말아야"

봉예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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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 이하 대개협)는 1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경혈 두드리기'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환자(PTSD)에게 유효하다는 평가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경혈 두드리기'가 포함된 '감정자유기법'을 PTSD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신의료기술에 추가한다는 '신의료기술의 안정성, 유효성 평가결과 고시'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대한한의사협회의 설명에 의하면 경혈 두드리기는 경혈점을 두드려 자극함으로써, 경락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안정시키는 치료법이다.

 

경혈 두드리기는 이미 2015년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 의해서 신의료기술 신청이 반려당한 바 있다. 근거로 선택된 문헌 대부분이 의학적 혹은 임상적 특징이 결여됐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그런데 동일한 사안에 대해서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는 지난달 경혈 두드리기가 PTSD에 부정적 감정해소에 대한 안정성과 유효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내놨다.

 

이에 대해 대개협은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는 많은 의료 행위에 대해 매우 엄격한 잣대로 심의를 해왔다. 일반적인 평가와 달리 이번에 2015년에 평가를 뒤집고 상반된 결정을 내린 근거를 공표하고 의학계를 납득시켜야 한다"라며 이번 결정에 대해 의문부호를 달았다.

 

또 대개협은 "정신 질환은 세심한 접근과 다양한 치료법이 필요한 질환"이라고 규정하며, "PTSD를 단순한 경혈 두드리기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납득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대개협은 경혈 두드리기의 신의료기술 채택 흐름이 "PSTD 환자들을 더 극심한 고통으로 몰아넣고, 제대로 치료받은 권리를 빼앗는 행위"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대개협은 보건복지부를 향해 신의료기술 추가 결정 및 행정 예고를 취소하길 촉구했다.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의 평가과정 등이 담긴 회의록 공개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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