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지주사 송암사, '블록딜'로 '3834억' 현금화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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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7개월, 자사株價 오를때 보유주 매각...10년경영 순익의 9.2배

송암사 '블록딜로' 시가총액 증발 '4조원' 밑으로 떨어져

 
신풍제약이 최근 7개월사이 두 차례의 주식 처분을 통해 무려 3834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이는 회사의 10년 합계 순이익(413억원)의 무려 9배가 넘는 액수이다. 그러나 신풍의 시가총액은 두 차례의 주식 처분 영향으로 4조원 밑으로 내려앉았다.

 

30일 약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 최대주주인 송암사(창업주 고 장용택 회장 호를 딴 지주사)는 지난 27일 보유주식 1282만1052주 중 200만주를 시간외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1680억원에 처분했다.

 

신풍제약은 지난해 9월엔 자사주 처분(블록딜)으로 2154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는데, 당시 신풍제약은 보통주 500만3511주 가운데 128만9550주를 처분했다.

 

신풍의 지주회사 송암사는 지난해말을 기준, 주식의 72.91%를 보유, 신풍제약의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장원준(대표)→송암사(지주사)→신풍제약(법인) 순의 지배구조 이다.

 

신풍제약의 2011~2020년까지 순이익 합계액은 413억원, 주식 처분으로 얻은 3834억원은 이의 9.23배, 이 기간의 영업이익 합계 1458억원 보다도 2.63배 많은 액수로, 증시에 반영된 회사의 기술개발 가치(주가)를 잘 활용한 대표적 사례로 꼽힐만 하다.

 

한편 4월 29일 종가 기준, 신풍제약의 주식 시가총액은 3조9315억원으로, 송암사의 블록딜 소식 전날 종가를 기준한 시가총액(6조5199억원)보다 2조5000억원 이상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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