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산약물 처방시장서 강세 뚜렷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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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로수젯(한미) 534억. 3위 케이캡(inno.N) 454억...외자약 바짝 추격

상반기, 이상지질혈증 치료약 ‘리피토' 865억 선두 유지


올 상반기 외자사 의약품이 여전히 처방강세를 보인가운데 국산 신약 등이 약진했다.

 

화이자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피토'가 올 상반기 원외처방 865억원을 기록,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한미약품의 '로수젯'이 534억원, HK.inno.N의 '케이캡'이 454억원으로 약진했다.

 

19일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이자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리피토'가 처방 865억원을 기록, 외래처방 전체에서 여전히 1위를 기록 했다.

 

1999년 국내 선보인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의 리피토는 이미 특허가 만료됐고, 급여약가가 절반가까이 떨어졌고, 제네릭이 130여개 쏟아졌는데도 출시후 2017년을 제외, 10년간 처방 외래처방 1위를 지키고 있다.

 

리피토는 지난 수년간 분기별 평균 처방액이 460~4800억 원, 지난해는 평균치는 460억원을 겨우 넘겼다. 올해도 1분기 430억원, 2분기 435억원 등으로 하향세를 보이곤 있다.

 

올 상반기 누계처방액 865억원, 전년동기 941억원보다 8% 축소, 이는 코로나19로 환자들의 병의원 방문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는 반대로 같은 적응증의 국산약인 한미약품 '로수젯'은 올 상반기 원외처방액 53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3.8%가 늘어 처방2위 자리를 지켰다.

 
▲ 왼쪽부터 한미 '로수젯, inno.N '케이캡', LG화학 '제미메트', 대웅 '글리아타민'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2015년 말 발매 이후 동일적응증 국산약 가운데 압도적인 차로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미는 특허권자 MSD로부터 에제티미브 사용권을 확보, 복합제 시장에 먼저 진입하는 전략을 편 것이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은 올 상반기 외래처방액 463억원, 전년동기보다 3.5% 줄었다.

 

'글리아타민'은 뇌기능개선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제네릭 제품으로 신뢰도가 높다. 정부가 순수 치매처방 외엔 급여축소를 강력히 밀어부치고 있지만, 여전히 다(多)처방 약물로 외래처방 순위 9윙에 랭크됐다.

 

올 상반기 성장률 에서는 inno.N의 '케이캡’이 주목받는다. 역류성 식도염치료제에서 출발한 ‘케이캡’은 올 상반기 외래처방 454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보다 무려 47.8%나 성장했다.

 

2019년 3월 발매, 2년 여만에 한 분기 매출에서 200억원이 넘는 대형 품목으로 성장하고 있는 케이캡은 현재  추세로가면 연말까지 외래처방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약업계는 보고 있다.

 

케이캡은 테고프라잔 성분, inn.N의 전신인 옛 CJ헬스케어 간판제품 이었지만 처방시장에서 지금처럼 주목받진 못했다.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P-CAB)’의 새로운 계열의 항궤양제.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갖는다.

 

케이캡은 코로나 상황 등으로 대부분의 처방약 실적이 부진했던 올 상반기에도 이 같이 고성장을 기록, 처방 4위까지 올랐고, 3위인 ‘글리아티민’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 상반기 이들 국산제품 외에 다른 국내 제약사 개발 제품들도 처방에서 강세를 보였다.

 

LG화학의 당뇨병 복합제 '제미메트'의 올 상반기 외래처방액은 411억원. 전년보다 8.4% 늘었다.

 

'제미메트'는 LG화학이 자체 개발한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으로 '제미글로’(제미글립틴)에 메트포르민을 결합한 2 복합제. 2016년부터 대웅제약과 코프로모션으로 공동판매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제약사 판권의 특허만료 의약품들은 여전히 올 상반기 외래처방에서 상위권에 대거 포진했지만, 예년의 상승세는 꺽였다.

 

올 상반기 외래처방 상위 10위권의 특허만료 의약품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사노피아벤티스의 항혈전제 '플라빅스’의 올상반기 외래처방액은 448억원, 전년보다 2.3% 줄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 복합제 '트윈스타’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는 상반기 외래처방실적이 각각 8.1%와 6.7% 떨어졌다.

 

아스트라제네카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크레스토’의 상반기 외래처방액도 388억원으로, 전년보다 9.2% 줄어들면서 외래처방 10위에 턱걸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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