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사, 코로나19 펜데믹에도 R&D투자 확대

장석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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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분기, 셀트리온 3285억원으로 최다액...전년동기比 31.2% 늘려

대웅-유한-녹십자-한미-종근당 등 6개사 1천억원대 투입


올해 고통스런 코로나19 펜데믹 에도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R&D(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는, 미래 준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셀트리온, 대웅, 유한, 녹십자, 한미, 종근당, SK바이오팜, 일동, 동아ST,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HK inno.N, 중외제약, 삼천당, 보령, 제일, 휴젤, 삼진, 대원, 일양, 휴온스, 신풍, 유나이티드, 메디톡스, 동국, 한독, 부광, 동화, 안국, 동구바이오 등 30곳은 최소 100억원대에서 최대 3000억원 대의 R&D를 투자했다.

 

이들 30개 기업의 투자 실적은 금감원 웹사이트(https://www.fss.or.kr/fss/kr/main.html)에 접속하면 누구나 R&D 투자현황을 볼 수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실적 보고서를 낸 제약-바이오기업 대부분은 R&D투자를 늘렸으며, 위의 주요 30개 업체는 3분기까지투자를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30곳의 제약바이오기업의 올 3분기 누계 R&D 투자액은 총 1조721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5081억원보다 14.2% 늘렸다.


1~3분기 R&D투자액 ▶1위는 셀트리온으로 3285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2503억원보다 무려 31.2%나 늘렸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바이오시밀러에 주력해 왔었는데, 최근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9월 식약처 허가)’ 개발했다. 렉키로나는 지난 12일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코로나19 감염 치료제로 판매허가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비후성심근증 치료제 개량신약, 후천성면역결핍증(HIV), 만성협심증, 기립성저혈압 치료 등에 쓰이는 제네릭 4종을 미국 등에서 허가받았다.


1~3분기 R&D투자액 2위는 대웅제약으로, 1318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20.4%를 늘린 것이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당뇨, 폐섬유증, 통증, 자가면역 등의 신약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역류질환치료제인 ‘펙수프라잔’은 임상3상시험을 완료, 식약처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 펙수프라잔은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신약. 위벽에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P-CAB(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작용 약물이다.


이 외에 유한양행, 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등 대형 제약사들도 1~3분기까지 1000억원 이상의 R&D를 투입했다.


이외에 SK바이오팜, 일동, 동아에ST,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HK inno.N 등이 3분기 누계 500억원 이상을 R&D에 투자했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의 2020년 1~3분기와 2021년 1~3분기 R&D 투자 증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3분기 누계 568억원으로 전년동기比 무려 168.8% 증가했다.


이 회사는 최근년 소아장염, 자궁경부암, 장티푸스, 폐렴구균, 로타바이러스 등의 백신을 개발 중 이다.


이 밖에 워싱턴대학 항원디자인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3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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