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줄기세포로 방광통증증후군 치료 가능성 입증

이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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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줄기세포를 이용해 난치성 방광통증증후군의 치료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결과가 나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주명수(왼쪽) 교수와 울산의대 의생명과학교실 신동명(오른쪽) 교수팀은 방광통증증후군을 가진 쥐에 성체줄기세포를 주입한 결과 절박뇨, 빈뇨, 요실금 등 배뇨장애 증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었다고 최근 밝혔다.

 

약물치료 등으로 일시적 증상 호전만을 기대할 수 있을 뿐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었다.

 

연구팀은 쥐의 배뇨 패턴과 방광 세포의 조직학적 특성을 비교 분석하여 방광통증증후군을 가진 쥐에게 성체줄기세포를 1회 투여했더니 배뇨 간격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

 

나아가 정상 쥐의 1/3수준에 불과했던 방광 용적도 정상 수준으로 늘어났으며, 정상군에 비해 약 28% 더 높았던 방광 내 압력도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는 절박뇨, 빈뇨, 요실금 등 각종 배뇨장애 증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다. 1회의 줄기세포치료만으로도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는 방광통증증후군의 주요 증상들이 크게 개선된 것이다.

 

조직학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가 관찰됐다. 줄기세포치료 이후 각종 방광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비만세포(mast cell, 면역세포의 일종)가 현저히 감소하였으며, 방광 조직이 딱딱하게 굳는 섬유화(fibrosis) 현상도 크게 줄어들어 줄기세포치료로 인해 방광통증이 크게 호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줄기세포가 방광 조직에 생착하여 다른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파라크라인 효과를 통해 방광 주변 조직을 효과적으로 보호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명수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후속 연구가 이어져 줄기세포치료가 임상에 적용되면 그동안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었던 방광통증증후군 환자들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울산의대 의생명과학교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초와 임상 두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일궈낸 성과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줄기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인용지수 5.578)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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