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항암신약, 국제무대서 로벌 경쟁력 시험대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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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AACR 2025'...표적항암제·이중항체·ADC 등 임상 발표

美암연구학회, 압타머·보로노이·온코닉, 차세대 신약 소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신약후보물질들이 글로벌 시험대에 오른다. 

 

국내사 들은 항체약물접합체(ADC), 표적항암제 등 차세대 신약후보물질 옥석가리기에 돌입한다. 

 

13일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5)가 내달 25일부터 6일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3대 세계 암학회로, 전임상, 임상1상 등 항암신약 후보물질들의 초기 임상 결과를 주로 소개한다.

 

압타머사이언스, 보로노이, 온코닉테라퓨틱스, 아이디언스 등은 내달 25일 연구 성과 공개할 것임을 밝혔다.

 

▶압타머사이언스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후보물질 ‘AST-203’의 전임상을 소개한다.

 

AST-203은 유방암·췌장암·위암·폐암 등에서 주로 발현되는 단백질 TROP2가 표적이다. 

 

이 신약후보는 TROP2-양성 종양에 선택적으로 결합 후 세포에 침투, 세포분열 억제약물인 미세소관 저해제(MMAE)를 방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AST-203은 항 TROP2를 타깃하는 항체에 미세소관 저해기전 페이로드 MMAE를 링커 'VC-PAB'로 결합한 구조로, MMAE는 아스텔라스와 씨젠이 개발한 ADC 신약 파드셉 적용 약물이다.

 

TROP2는 세포 내 칼슘 신호 변환기로 세포 증식과 생존에 관여한다. 

 

해당 단백질은 정상세포에도 존재한 다. 그러나 암세포에 과발현하는 경향이 있으며 약물저항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TROP2 타깃 신약 중 상용화된 제품은 길리어드의 ADC 트로델비와 다이이찌산쿄·아스트라제네카의 다트로웨이 두가지. 모두 유방암 적응증만 이다.

 

주로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췌장암에서 확인되고 있어 후발주자들은 주요 고형암을 타깃, 임상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자체 개발 ADC 플랫폼 기술인 ‘압타머’를 활용해 기존 ADC 치료제의 한계를 보완 방법을 찾고 있다. 압타머는 항체보다 크기가 10분의 1 수준으로 작아 종양 조직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 또 빠르게 표적 세포에 도달, 약효를 발휘하는 장점이 있다.

 

전임상에서  종양스페로이드(3차원으로 배양된 세포의 원형 집합체) 모델에서 AST-203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AST-203은 기존 트로델비 대비 6.7배 높은 종양 침투율을 보였다고 보고 했다.

 

오는 학회에서는 AST-203의 높은 표적 선택성, 종양 투과성, 세포사멸기전, 안전성 평가 결과와 함께 췌장암 동물모델에서의 항종양 효과를 포스터 발표를 예정하고 있다. 

 

압타머사이언스는 기존 ADC 치료제와 비교해 우수한 종양 성장 억제 효과와 종양 퇴행 결과를 확인했으며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등 여러 고향암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

 

▲AACR 2024 전경(자료=AACR).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의 전임상을 발표한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를 후속 파이프라인인 PARP·탄키라제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을 개발하고 있다.

 

이 네수파립은 다중 ADP-리보스 중합효소(PARP)와 탄키라제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 기전의 신약 후보이다.

 

이번 학회에서는 기존 PARP 저해제의 적응증을 뛰어넘는 새로운 분야에서의 연구 발표를 계획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 다케다의 제줄라 등은 난소암-유방암 등에 허가된바 있다.

 

네수파립은 치료 후 내성 문제와 기존에는 치료하지 못했던 암 적응증에서의 효과가 확인됐다.

 

네수파립은 지난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췌장암 영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바 있다.

 

▶보로노이는 AACR 2025에서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의 초기 임상을 공개한다.

 

보로노이는 VRN11은 EGFR C797S 획득내성 돌연변이뿐만 아니라 EGFR Del19, L858R과 같은 일반적 돌연변이, EGFR G719X, L861Q, S768I 등의 비정형 돌연변이 등에서도 효과를 보였다.

 

VRN11은 최근에 임상 프로토콜을 변경했다. 임상1상 규모를 50명에서 103명으로 확대, 용량 증량 비율과 목표를 대폭 확대하는 변경안을 우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일동제약 자회사인 아이디언스는 이번 학회에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LIN28 저해제 ‘ID12023’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LIN28 저해제는 LIN28 단백질의 활성이나 발현 억제 물질. LIN28은 주로 배아 발달과 줄기세포에서 발현되며, 세포의 성장, 대사, 줄기세포 특성 유지와 암 발생에 역할을 한다. 

 

특히 miRNA의 성숙을 억제하는 역할로, 암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해당 기전으로 상용화된 제품은 없다.

 

아이디언스는 KRAS 변이 비소세포폐암·췌장암·대장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ID12241’의 전임상 결과와 전립선암 치료제 후보물질 ‘ID11916’와 신규 페이로드를 활용한 ADC 후보물질 ‘ID12401’의 성과도 이번 학술대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오스코텍은 EP2/4 이중 저해제 'OCT-598'의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OCT-598은 오스코텍이 지난 2022년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인 카나프테라퓨틱스로부터 도입한 파이프라인.

 

OCT-598 타깃의 EP2/4는 암세포가 악성화 과정에서 종양미세환경에 분비되는 프로스타글란딘 E2(PGE2)의 수용체 이다. 

 

PGE2는 암세포의 역분화를 촉진해 내성 및 전이를 늘리고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종양미세환경을 유도함으로써 면역항암제의 효과를 저해하는 매개체로 알려진다. 

 

OCT-598은 이런 작용을 차단, 종양의 악성화에 따른 치료 내성을 극복하고 환자의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새로운 기전이다.

 

오스코텍은 이 밖에 신약후보물질 탐색 단계 있는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전임상을 공개한다. 현재 췌장암 적응증 확보 임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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