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작년 제품매출 1조3779억원 업계 1위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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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대웅 자체제품 매출 확대...광동, 상품매출 최다

녹십자, 혈액제제 성장 제품매출 총액 1조원 돌파

 

작년 국내 제약사 가운데 제품매출 에서 한미약품이 1조377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제품 매출은 기업이 직접 조제한 것을 판매하는 것으로, 금융감독원은 작년실적 상위 10개사를 집계했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한미약품, 녹십자, 유한양행, 종근당, 대웅제약, 동국제약, 광동제약, 보령, JW중외제약, 제일약품 등 순으로 1~10위를 차지했다. 

 

▶1위 한미약품은 지난 2021년 국내 제약사 중 처음으로 1조원을 기록한 후 작년엔 1조3779 억원을 돌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한미는 2021년 제품매출 1조745억원에서 3년 만에 28.2%가 늘어난 것 이다.

 

한미약품의 연도별 제품 매출을 보면 2014년 6559억원에서 10년간 110.1%가 늘었다. 이는 같은기간 회사 전체 매출 성장률 96.4% 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다. 

 

한미의 의약품은 대부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으로, 이는 상당수 제약기업들이 국내외 제약사로 부터 신약을 도입, 외형을 확대하는 전략과는 다른 것 이다. 

 

한미는 로수젯, 아모잘탄 등 R&D 투자로 개발한 복합신약의 비중이 크다.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외래 처방액이 2103억원으로 전년보다 17.6%가 증가됐다.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 이다. 로수젯은 국내 개발 의약품 중 연간 처방액이 처음으로 2000억원을 돌파, 외래 처방 시장 선두에 올랐다.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을 결합한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은 작년 처방액이 911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매출에서 제품매출이 비중은 92.1%에 달했다. 전통제약사 매출 상위 10곳 중 자제제조 매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제품매출 비중은 동국제약이 81.1%로, 녹십자 56.1%, 대웅제약 55.8%, 종근당 53.1%로 5개사기 50%대를 기록했다.

 

2위는 ▶녹십자. 지난해 제품매출 9419억원, 전년보다 7.7% 증가를 기록, 한미약품의 뒤를 이었다. 

 

녹십자는 지난 2021년 제품매출이 7986억원에서 2022년 9152억원으로 14.6% 늘었지만, 2023년에는 8745억원으로 전년보다는 4.4% 줄었다. 그러나 1년 만에 회복했다.

 

녹십자는 혈액제의 상승이 제품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녹십자의 작년 혈액제제 매출은 5269억원으로 전년대비 24.1% 증가를 실현했다.

 

녹십자는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가 시작되면서 혈액제제 매출이 급증했다. 

 

혈장분획으로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 제제인 알리글로는 지난 2023년 12월 FDA(미 식품의약품국) 허가를 받았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쓰인다. 녹십자는 작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의 선적을 완료,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녹십자의 혈액제제는 2023년 1139억원의 수출 후 1년 만에 2173억원으로 90.8%가 늘었다.

 

이어 유한양행, 대웅제약, 제일약품 등도 최근년 자체개발 제품의 매출이 큰 증가세를 보였다. 

 

3위인 ▶유한양행은 작년 제품매출이 8905억원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2021년 6242억원과 비교하면 3년 사이 42.7%가 늘었다.

 

글로벌 항암신약 반열인 렉라자는 2021년 1월 국내 신약 31호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이다. 2차치료제로 2021년 7월 건강보험 급여에 등재됐다. 

 

렉라자의 작년 외래 처방액이 478억원(유비스트)으로 전년동기 대비 91.5% 늘었다. 

 

지난핸 1차치료제로 건강보험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서 외래 처방도 급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제품매출이 7945억원. 전년보다 15.6% 늘었다. 지난 2021년 5171억원에서 3년 사이 54.6%가 늘어난 것 이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 의약품이 매출 상승을 주도했다. 

 

국내 개발 신약 34호 펙수클루는 지난해 국내외 매출이 1020원으로 전년대비 84.2%의 증가를 보였다. 

 

펙수클루는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약물. 펙수클루는 2021년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2022년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이 밖에 보툴리눔독소제제 나보타는 지난해 매출 1864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 성장했다. 나보타 매출에서의 수출 비중은 84%에 달했다.

 

제일약품은 2021년 제품매출이 1382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핸 2082억원으로 3년 전보다 50.7%가 성장 했다. 같은 기간 제품매출 비중은 19.7%에서 29.6%가 늘었다.

 

고지혈증복합제 리피토플러스가 약진했다.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가 결합된 복합제 이다. 제일약품은 비아트리스와 리피토플러스를 공동으로 판매 중 이다. 

리피토플러스의 작년 매출은 186억원으로 전년보다 32.0% 늘었다. 2022년 75억원보다 2년사이 2배 이상 증가한 것 이다.

 

그러나 제일약품은 지난해 제품매출 비중이 전통제약사 10곳 중 가장 낮았다. 광동제약의 제품매출 비중이 30.9%, 유한양행(43.1%), 보령(48,4%), JW중외제약(49.0%) 등이 50%를 밑돌았다

 

한편 주요 전통제약사의 상품매출 규모는 광동제약이 1조1257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품은 재고자산을 구입, 가공하지 않고 일정 이윤만 붙여 판매, 매출액을 늘리는 것 이다. 

 

광동제약의 상품매출은 2021년 9267억원에서 3년 동안 21.5% 증가했다. 유한양행은 작년 상품매출이 1조399억원을 기록했는데 2021년 9858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5.5% 증가에 그쳤다.

 

보령은 작년 상품매출이 5234억원으로 전년보다 45.2% 늘었다. 2021년 2490억원에서 3년 만에 2배 이상 확대됐다. 

 

HK이노엔은 신약 케이캡이 매출에 가세했다.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이다. 

 

보령은 2023년 말 HK이노엔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맺고 케이캡의 공동판매를 시작했다. 지난해 케이캡이 포함된 스페셜티케어 부문 매출은 3040억원으로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상품매출이 961억원으로 주요 전통제약사 10곳 중 유일하게 1000억원을 밑돌았다. 작년 상품매출은 전체 매출의 6.4%로 업계 최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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