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순물 마이신 그나마 품절인데 어떻게 ?"

김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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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후 점유율 70% 클래리트로마이신 수급난 심각 6월, 5개제품 이상 품절-록시드마이신도 '불순물' 직면 회수 품목수 미미해도 수급 불안 누적...공급망도 엉망

매크로라이드 계열(마이신류) 항생제 전반에 수급난이 우려되고 있다.

30일 제약산업 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비알피커넥트의 비알피인사이트(BRPInsight)에 따르면 올 3월 이후 이달 26일까지 클래리트로마이신 성분 의약품에 대한 입고 알림 신청은 총 1만368건 이다.

이 성분 의약품은 품절인데도 일선 약국에서 넉 달 새 1만 건 이상 입고 알림을 신청한 셈이다.

직전 8개월(2025년 7월~2026년 2월)간 클래리트로마이신 성분에 대한 입고 알림 신청은 460회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넉 달 새 품절이 크게 확산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클래리트로마이신은 매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 기관지염‧폐렴 등 하기도감염증, 인두염‧부비동염 등 상기도감염증, 피부조직 감염증 등에 광범위하게 처방된다

초반엔 특정 품목 1~2개에 품절이 집중됐다. 그러나 갈수록 품절 품목이 늘고 있다. 6월 4주차엔 ▶대웅바이오 클래리트로마이신정250mg 304회 ▶안국약품 슈클래리정500mg 199회 ▶알리코제약 클로리드정250mg 134회 ▶대한뉴팜 클래마신정 104회 ▶HLB제약 클래리드정500mg 55회 등 주요 품목 전반에서 알림 신청이 급증했다.

대웅바이오의 경우 이달 24일자로 아예 클래리트로마이신정 250mg 제품의 장기품절을 일선 유통업체들에게 공지한 상황이다.

클래리트로마이신은 처방 점유율이 높다. 클래리트로마이신은 전체 매크로라이드계 항생제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일선 의료기관들은 록시트로마이신‧아지트로마이신‧클린다마이신 등으로 처방을 일부 분산시키며 대응해왔다. 현재 록시트로마이신은 점유율 20% 내외를 형성하고 있으며, 아지트로마이신 등 나머지 성분은 10% 미만으로 추정된다.

점유율 70% 클래리트로마이신 연쇄 품절 이어 20% 록시트로마이신까지 불순물 암초에 걸렸다.

클래리트로마이신의 공백을 일부 메워주던 록시트로마이신마저 불순물 이슈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제약사 76곳을 대상으로 록시트로마이신 함유 완제의약품의 불순물 점검을 주문했다. 록시트로마이신 원료‧완제의약품에서 니트로사민류 불순물인 ‘N-nitroso-N-desethyl roxithromycin’이 설정된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정보가 확인돼 시험 검사 결과를 9월 28일까지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문제가 된 품목이 일부 제조번호에 국한돼 있어 시장 전반에 미치는 혼란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처방‧조제 현장에서 “수급이 불안정해질 것”이라는 소문 하나만으로 대규모 품절 사태를 겪은 바 있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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