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매출액比 R&D 18%늘려...동아ST-일양약품 등은 줄여
올 1분기 20개 주요 제약사들의 R&D 투자비용은 총 390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 늘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전통제약사 매출 상위 20곳 가운데 14곳이 작년같은기간 보다 투자 규모를 늘렸다.
특히 주요 전통제약사 10곳 중 7곳은 지난해보다 R&D 투자 규모를 확대했다. 신약 개발-새 R&D 파이프라인 도입을 위한 연구비 지출이 크게 늘렸고, 녹십자, JW중외제약 등은 R&D 투자 규모를 크게 늘렸다.
전통제약 기업 가운데는 녹십자가 1분기 R&D 투자가 56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7.5%나 늘렸다.
▶녹십자는 신규 파이프라인 도입으로 R&D 규모가 늘었다. 녹십자는 지난 2월 미국 신약개발 업체 카탈리스트 바이오사이언스와 희귀 혈액응고 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의 자산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임상 3상 단계에서 개발 중인 ‘Marzeptacog alfa (MarzAA)’를 포함한 총 3개의 파이프라인을 인수했다.
3월에는 캐나다 아퀴타스와 지질나노입자(LN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 옵션을 행사하면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독감백신 개발을 확대했다.
지질나노입자는 나노입자를 체내 세포로 안전하게 운반, mRNA가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녹십자의 매출 대비 R&D 투자금의 비중은 8.7%에서 1년 만에 16.3%로 2배나 크게 늘린 것 이다.
▶대웅제약은 올 1분기 R&D에 510억원을 투입, 작년 같은기간보다 7.6% 늘렸다. 대웅제약은 궤양성대장염, 특발성폐섬유증, 비만, 자가면역질환, 감염병 등에 집중했다.
대웅은 한올바이오파마, 대웅테라퓨틱스, 온코크로스, 디앤디파마텍 등과도 공동 연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21년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펙수클루, 2022년엔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신약 엔블로를 제품화 했다.
▶한미약품은 올 1분기 457억원을 R&D에 투자, 전년 같은기간 보다 22.9%나 늘렸다. 한미약품은 바이오신약 분야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염, 특발성폐섬유증 등의 신약을 개발 중이다. 당뇨, 항혈전치료제 등 에서도 복합신약을 개발 중이다.
▶JW중외제약의 올 1분기 R&D비용은 203억원으로 전년동기 105억원의 배(94%)나 확대했다.
JW중외제약은 작년말 통풍 치료제 'URC-102'의 임상3상시험을 착수했다. URC-102는 요산이 우리 몸에 다시 흡수되도록 하는 요산 트랜스포터(URAT)-1을 억제하는 기전의 요산배설 촉진제 이다.
이 신약은 혈중 요산 농도가 높은 고요산혈증으로 인한 통풍질환에 유효하다. URC-102 3상은 전체 588명 통풍 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제 페북소스타트와 비교한다.
▶대원제약, ▶한독이 1분기 R&D 투자가 전년보다 50% 확대됐다. 이 밖에 ▶휴젤 ▶HK이노엔 ▶동화약품 등은 R&D를 20% 이상 늘렸다.
반면 전통제약사인 ▷동아ST, ▷일양약품, ▷제일약품, ▷보령, ▷유나티드, ▷유한양행 등은 1분기 R&D 투자 규모를 전년동기보다 축소했다.
한편 매출액比 R&D 투자비중은 대웅제약이 17.5%로 가장 높았다. 녹십자, 동아ST, 대원제약, 한미약품, JW중외제약, 유나이티드, 삼진, 종근당, 일양약품 등이 매출의 10% 이상을 R&D 투자에 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