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가 작년 4분기 토모큐브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보유주식 보호예수(락업) 해제에 맞춰 지분을 정리하면서 회사는 9년 만에 30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4분기 보유 중이던 토모큐브 주식 62만8600주 모두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지분 306억원은 0원이 됐다.
한미사이언스 사업보고서상 장부서 제거된 토모큐브 총액은 96억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환산한 주당 액수는 1만5350원, 다만 실제 매각 가격이 아닌 회계상 장부에서 제거한 금액을 기준으로 산출이다.

작년 3분기 한미사이언스가 토모큐브 가치를 이미 305억원(주당 4만8600원)으로 평가, 대규모 이익을 장부에 선반영했던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시장에서 거래된 주식가격은 4만 원 후반대에서 5만원대 사이로 보인다.
해당 장부가는 이미 공정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이를 하회할 경우 처분손실이 발생해야 하지만 사업보고서상 별도 손실 인식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장부 반영 공정가치액은 주당 4만8600원을 기준, 단순 환산하면 한미사이언스는 296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될 수 있다. 2016년 투자 이후 9년동안 투자 원금 대비 30배 수준의 수익을 거둔 것이 된다.
한미사이언스는 2016년 토모큐브에 10억원을 투자, 토모큐브 지분 약 5%를 확보했다. 한미사이언스는 토모큐브 1년 락업이 해제되는 시점에 맞춰 보유 지분을 전량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
토모큐브는 상장한 지 1년이 되는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주식 93만40주에 대한 락업이 해제됐다. 당시 해제된 물량 중 68%에 해당하는 주식을 한미사이언스가 보유하고 있었다.
토모큐브는 2015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교수 출신인 박용근 대표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출신 홍기현 대표가 공동 창업한 이미지 기술 업체이다.
홀로토모그래피 기술을 기반으로 3D 세포 이미징 장비를 개발·제조 중 이다. 이 기술은 세포를 염색하지 않고 살아 있는 상태에서 세포의 내부 구조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토모큐브는 2024년 11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뒤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만6000원의 공모價로 시작한 토모큐브 주가는 올 2월 25일 52주 신고가인 6만7800원을 기록하며 공모가 대비 4배 까지 올랐는데, 현재는 5만원 초반대가 유지되고 있다.
최근연도 연결기준, 토모큐브 실적을 보면 매출은 2020년 9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14억원으로 5년 새 1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대표 제품 1세대 레이저 기반 현미경 'HT-2H'와 2세대 LED 광원 기반 현미경 'HT-X1'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