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최민주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 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에 선정됐다. 최 교수는 ‘고령자 맞춤형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전략: 면역노화·반복접종으로 인한 효능 저하의 면역학적 기전 규명 및 극복 방안’를 주제로 향후 5년간 총 6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과제를 시행한다.

고령층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중증 부담 지속… 면역노화 속 ’면역각인‘ 영향 주목
인플루엔자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수십만 명의 사망을 유발하는 주요 감염병으로 그 피해는 고령층에서 더욱 크다. 우리나라는 고령층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이 8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입원 및 사망 등 중증 질환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이는 고령자에서의 면역노화와 반복 접종 환경에서 나타나는 면역각인 현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이해되고 있다. 최근 항원 함량을 높이거나 면역증강제를 포함한 ‘고면역원성 백신’이 도입되면서 고령자에서의 면역 반응 개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으나, 백신 제형 간 차이와 반복 접종 상황에서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다.
고령자 연령군별 면역노화 평가 통합적 면역반응 분석해 ‘개인 맞춤형 백신 반응 예측 지표’ 발굴
이에 연구팀은 면역노화와 반복접종에 따른 면역각인 효과를 함께 고려한 맞춤형 예방접종 전략의 근간을 마련하고자 65세 이상 고령자를 연령군별로 세분화하여 면역노화 정도를 평가하고, 3년간 반복접종 환경에서 표준용량 백신, 고용량 백신, 면역증강제 함유 백신의 면역반응을 비교 분석할 예정이다. 또한 접종 전후 다양한 시점에서 항체, T세포, B세포 반응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비강세척액을 이용한 점막 면역 평가를 통해 실제 감염 차단과 관련된 국소 면역 반응까지 함께 규명한다.
아울러 일부 대상자를 대상으로 분자 수준의 면역 반응 분석을 수행해 백신 반응을 결정짓는 생물학적 특징을 탐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인별 백신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발굴할 계획이다. 기존 연구가 단기적인 항체 반응 중심으로 평가되어 온 것과 달리, 본 연구는 전신 면역과 점막 면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면역반응을 분석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최민주 교수는 “고령자 역시 연령과 면역노화 수준에 따라 면역 반응이 크게 달라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표준화된 연 1회 접종 전략이 적용되고 있다"며, "고면역원성 백신의 도입으로 개선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제형 간 차이와 반복접종 상황에서의 효과에 대한 연구는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은 상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노화뿐 아니라 반복접종에 따른 면역각인 효과까지 함께 고려한 맞춤형 예방접종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국가 예방접종 정책 수립 및 고령자 대상 백신 전략 개선에 중요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